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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거제시내버스 파업 '전격 타결'-31일부터 정상운행

기사승인 2021.05.30  18: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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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정 3자간 불신 해소 최선-'실무공무원들, 밤낮없는 대화노력 실효 걷어'

거제시내버스 노사간 갈등으로 빚어진 운행중단 파업이 30일 오후 5시를 전후해 완전 타결됐다. 따라서 31일 오전 첫차부터 정상운행이 가능하게됐다.

삼화여객과 세일교통 노.사와 거제시 실무공무원들은 29일 연쇄접촉 후에 행정과 회사측의 합의를 위해 연쇄 협의를 진행해 가까스로 절충안을 마련했으나 노조측에서 일부분에 대한 반발로 이어져 29일 합의 타결이 결렬되었다. 30일 시와 회사, 그리고 노동조합간의 마라톤 협상이 진행됐지만 상호 양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관계공무원들을 애타게 만들기도 했었다. 

 한편 변광용 거제시장도 휴일임에도 출근을 해 수시로 관계공무원들의 보고를 받으며 합의 타결을 설득해 노조측 대의원들의 투표결과 10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해  파업철회 찬성 6명, 1명 기권, 3명 반대로 결국 파업철회 조정안이 의결됐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은 2022년 원가보상제 실시에 대한 조항으로 회사와 거제시는 '2022년은 시내버스노선 실태조사를 통해 원가보상제 등 거제시 실정에 맞는 최적 대중교통모델을 도입한다. 단 노선 실태조사는 2021까지 실시한다' 라고 정해 극적 타협을 이루어냈다.  

기타 퇴직급여금 충당금 미반영분이나 2020년 표준원가 운영에 따른 문제 등에 대해서는 거제시가 회사측의 경영책임과 노력 그리고 투명성을 강조하는 큰틀에서 강조하고 합의하게 되었다.

시민의 불편으로 이어진 시내버스 파업이 타결되기 전  거제시는 시내버스의 합리적 모델을 찾기위해 TF를 구성하고 최적의 대중교통방안을 마련할 예정임을 밝힌바 있었다.

 이번 시내버스 사태 해결을 위해 거제시 박환기 부시장, 원태희 관광국장을 비롯해 이성부 교통과장, 김휘웅 대중교통 팀장, 특히 김성길 담당이 시종 회사와 시청을 오가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기하면서 노사 양측과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 향후 보다 바람직한 대중교통업무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서일준 국회의원과 거제경찰서도 정보경찰 공무원들이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해 관심을 기울였으며, 노동당도 성명을 발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등 간접적인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벽지노선으로 병의원을 찾게되는 노령의 시민들도 파업타결을 환영하는 등 향후 근원적인 문제 해결로 또다시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있어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전세버스의 임시운행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버스 1대당 1일 80만원과 식비 등이 지급되어야 하는 만큼 1일 1억 원대의 비용이 지출됨은 물론 회사측도 경영의 압박 요인이 되고 노조측에도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으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된다는 점과 궁극적으로 최고의 피해는 자가용이 없는 변두리 시민들과 서민들의 빌길이 끊어지는 것에 대해 깊은 공감대가 형성된 점이다.

[거제시보도자료]
거제 시내버스 정상 운행한다.. 노사 협상 극적 타결
- 31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 정상화
- 임금 2.62% 인상 보장 등 조정안 합의
- 변광용 시장 “대대적인 개편으로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 갖춰 나갈 것”

거제 시내버스 노사의 극적인 협상 타결로 31일 새벽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시내버스 운행사인 삼화여객과 세일교통 회사 측 및 노조는 30일 오후 6시‘시내버스 경영개선을 위한 조정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2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6일 만이다.양측은 임금 2.62% 인상 보장과 체불임금 및 4대 보험 체납 해소, 2021년 표준운송원가 대비 100% 재정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조정안에 동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운수 종사자는 2020. 7. 1.부터 2021. 6. 30.까지 임금 인상분 2.62%를 보장받는다. 거제시는 버스회사에 지원하는 2021년 재정지원금은 표준운송원가 대비 100%를 지원하고, 2020년 표준운송원가 운영으로 인한 적자는 검증절차를 거쳐 보전한다.

회사 측은 근로자의 임금 및 4대 보험의 체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향후 체불임금 발생시에는 즉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고 기 지원된 보조금은 환수키로 했다. 아울러 2022년에는 시내버스 노선실태 전수조사를 통해 원가보상제 등 거제시 실정에 맞는 최적의 대중교통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장시간 이어진 협상에서 양측을 설득하며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던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 날 담화문을 발표하고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변 시장은 “불편을 감내하며 기다려주신 시민들과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 준 
시내버스업체, 노조 측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사와  더욱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모두가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체계전반에 대한 강력한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면서 “전반적인 노선실태 전수조사 용역을 통한 최적의 대중교통 모델 구축, 시내버스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비수익 노선 개편, 마을버스·브라보택시 확대 도입 등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거제의 미래에 맞는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노사는 임금 문제 등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으나, 거제시가 노사를 지속적으로 면담하고, 대안 모색과 주요 쟁점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 내면서 이번 합의를 성사시켰다.

지난 4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던 거제 시내버스 2개 사 노조는 중재에 나선 거제시가 임금 2.62% 인상 보장과 체불임금 해소, 4대 보험 체납 대책 마련 등을 약속하면서 파업을 유보했다.

이후 거제시는 임금 지급을 조건으로 해당 버스업체 2곳에 보조금을 줬지만 사측이 운수 종사자에 대한 상여금을 미지급했고, 지난 24일 조정회의가 최종 결렬되면서 25일 파업에 이르렀다. 거제시는 즉시 비상수송계획을 세우고, 전세버스 72대를 45개 노선에 투입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힘써왔다.

                   -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 -
                    거 제 시 장 담 화 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먼저, 시내버스 전면파업에 따른 버스운행 중단으로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정상 운영되기까지 시를 믿고 불편을 감내하며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향적인 자세로협상에 임해 준 시내버스업체와 노조측에도 감사드립니다.

시는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내버스노‧사와더욱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누적되어온 적자노선 증가로 버스 파업 우려가 매년 반복되어 온 가운데 코로나19까지 우리 일상을 덮쳐 사상 초유의 6일간 버스운행이 전면중단되는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체계 전반에 대한 강력한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했습니다.

시민 여러분, 
거제시는 이제 대중교통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시작합니다. 우선,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전반적인 시내버스 노선실태 전수조사 용역 등을 빠르게 진행하여 우리시 실정에 맞는 최적의 대중교통 모델을 도입하겠습니다.

용역결과를 토대로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배차간격을 늘리고, 시내버스 수익구조 또한 개선될 수 있도록 비수익 노선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아울러 오지·벽지노선에는 순차적으로 대체 교통수단을 강구하고, 마을버스·브라보택시 확대 도입 등 작지만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거제의 미래에 어울리는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갖춰나가겠습니다.

새롭게 개편되는 거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출발선에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1. 5. 30.
               
     거 제 시 장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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