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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명 공무원이 시내버스 안내원이 되는 '거제시 시내버스 행정'

기사승인 2021.05.25  10: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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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파업 첫날의 표정 '시민들 왜 이리 버스가 안와?'

거제시 시내버스가 25일 새벽 첫차부터 노조의 파업 개시로 운행이 중단된 첫날 평소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까지 치솟았다.

24일 오후 3시부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가진 노사조정회의에서도 상호 대립이 끝나지 않아 결국 협상은 불발됐고 거제시는 24일 밤 10시 20분경에야 공식적인 발표로 노조파업에 따른 긴급비상 대책을 발표하기에 이렀다.

지척의 거리에 꽉 차있는 시내버스를 두고 정류소에서는 하염없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거제시내에 있는 전세버스 등으로 대체 투입하려 해도 차량 댓수가 크게 부족해 진주지역의 전세버스를 대절하다보니 운전기사들이 시내버스 노선을 제대로 알지못해 공무원들이 불가피하게 한대에 1명씩 안내요원으로 투입하게된 것.

운행 중지된 108개 노선에 오전 오후 2교대로 공무원을 배치하는 경우 공무를 두고 시내버스 안내원 노릇을 해야하는 공무원이 200명이나 투입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거제시가 이에 대한 대책을 긴급히 강구해 65%선의 운행율을 강구한다고 했지만 변두리 외곽지역에서 조선소 등으로 출근하는 주민들은 한 시간 이상 기다려도 오지 않는 시내버스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는 소동이 일게됐다.

반면 거제시내버스터미널 앞에는 시내버스들이 만차상태에서 입구에 차량으로 막고 있어 전세버스가 장사진을 치는가 하면 출동한 공무원들은 일부 전세버스 기사들에게 운행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들이 오전 9시경 목격되기도 했었다.

이런 와중에 시내버스 회사측과 거제시 행정간의 갈등, 시내버스회사들과 노사간의 갈등 등에서는 대체로 거제시 행정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분통을 터트리는 시민들도 거제시에 대해 이렇게 사전 대비가 소홀한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킨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거제시는 지난 주 의회간담회 보고에서 예비비 승인을 받으면서 시내버스회사들이 적자요인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우선적으로 임금해결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운전기사들의 상여금 미지급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개 됐다는 지적인 반면 버스 회사들은 시가 근원적인 해결문제는 외면하고 시내버스 회사탓으로만 돌린다고 항변한다.

25일 ㅇ8시경 거제문화예술 회관 앞에서 촬영/ 해성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수송하는 전세버스들

 그러면서 시내버스 운수업계 관련 종사자들인  관리직원과 식당근무 등 고용직 직원들의 밀려있던 급료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했기 때문에 상여금을 지급 못한 것이지 결코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상여금을 지급못한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24일까지도 시내버스들은 차량 앞에 거제시가 당초 확약한 약속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현수막을 버스 전면에 붙이고 운행하는 등 거제시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했고. 시는 시민의 혈세를 함부로 사용할 수는 없는 만큼 엄정한 기준에 따라 보조금이 집행되어야 한다는 서로의 주장 속에 시민들만 그 사이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25일 08:30분경 거제교육지원청 인근을 통행하는 시내버스 대체투입 전세버스

 이러한 상황이 극적으로 개선되지 못하고 장기화 하는 경우 시내버스 회사들도, 거제시도 치명적인 상처만 입게되면서 시민의 불편 속에 엉뚱하게도 타지역의 전세버스들만 좋은 수익기회를 누리게되는 모순이 발생할 것으로도 보인다.

25일 아침 출근시간대 시내 간선도로와 외곽 지방도로를 운행하는 전세버스들이 목격되고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가 줄을 이어 진행하는 모습이 보이기는 했으나 평소보다 부족한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운행정지는 시민들의 인내에 한계점을 드러내게 하기도 했다. 노사와 행정은 오늘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여 무엇이 근원적 문제인지를 서로 인식해 시급히 파업이 종결되고 근본 문제점이 치유되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25일 08:50분경 시내버스터미널 800m지점 한양아파트 앞 시내버스 정류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25일 08:50분경 시내버스터미널 800m지점 한양아파트 앞 시내버스 정류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터미널 앞에는 전세버스들이 꽉 차 잇는데 시내버스는 오지 않고...
시내버스 터미널 인근에는 전세버스들이 대기 중이다. (25일 )9:15분경 )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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