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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동주민센터 이전, 의회 총사위 또 부결'

기사승인 2018.11.04  15: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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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회관에 이전 적합지 아니다. 재논의 필요성 있다"

반대론, 예술회관 문화지구는 장승포지역현안만 아닌 전 시민과 문화예술계 문제 
찬성론, 장승포-마전동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차원 '동민들이 원하는 장소'
문화예술공간 확보는 멀리 내다봐야 할 거시적 사안으로 중요한 결정이다
대안론, '장승포동주민센터→문화원, 문화원
→거제농업기술센터' 이전 검토 바람직
장승포동과 마전동 통합에 따른 지역현안 인센티브 제공 차원에서 추진되던 장승포동 주민센터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부지로 이전 계획이 지난 해에 이어 또 무산됐다.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전기풍 의원)는 2일 오전 제203회 임시회 거제시공유재산관리변경(안)으로 부의된 장승포동주민센터 이전 계획을 부결하고 다시 논의로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이 안은 거제시가 장승포동과 마전동의 통합에 다른 양측 동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주민자치위원회 등 시민대표들과 논의한 끝에 잠정적으로 합의된 거제문화예술회관 내 야외 공연장 부지에 주민센터를 건립(시비 38억 투입)하는 안을 상정한 것이었다.

그러나 의회는 7대 의회에서도 이 안이 심의 부결된 적이 있고, 문화예술공간은 장승포동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전 시민 입장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공간확보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 반면 거제시측은 동주민센터는 동민들이 주로 이용할 곳으로써 주민들이 희망하는 지점이 가장 민의에 따른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매년 8월이면 거제문화에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부불루페스티벌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현재 야외공연장이 시설된 곳은 시비가 2억 8천여만원을 투입해서 조성한 곳이고, 경사가 심하며, 교통혼잡 가능성이 큰 지점임과 동시에 문화예술공간은 한번 잘못 결정되면 후일 크게 후회하는 일이 되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문화예술계와 일반 시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쟁과 관련해 한 문화예술계 관게자는 "문화예술회관내 야외공연장은 필수시설로 이용 빈도를 떠나 상징적으로도 필요 시설이다. 수변공원의 대체시설은 이용빈도에 비해 부지만 잠식되고, 해변 연접으로 예술회관 규모의 시설․장비 유지관리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예술회관은 거제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써 시민의 문화공간을 잠식하는데에는 공청회등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런 여론수렴과정을 피해간다면 행정,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문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리고 다른 한 예술계 인사는 "장승포지역에 소재하고 있다고 해서 동주민의 뜻을 우선 해야 된다는 논리는 근시안적 발상으로 맞지 않다. 공간 부지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힐링공간이 된다. 예술회관 건물들을 넓고 웅장한 예술적 감각으로 건립하듯, 공간부지도 조경․조각시설 부지를 일정 규모화하여 시민들이 정서적 여유로움을 갖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시설이 더 필요하다" 고 평했다.

전기풍 위원장은 "공연 때마다 주차할 곳이 없어도 주차장으로 밀어서 쓰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 봐야한다. 문화예술회관과 동 청사는 성격상 상호 부합이 안 될 뿐 아니라. 교통의 흐름상 가변차선 1차로가 뒤로 물러나고, 복합청사 3층이 들어서게되면 예술회관 시야가 가릴 뿐 아니라, 답답함을 호소하는 후회와 원망은 필연일 수 있다. 일반시민이나 문화예술단체의 반발 등을 고려한 장기적 안목의 대안을 고려해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와 관련 신태진 회계과장은 ' 더 좋은 장소에 더 좋은 시설을 설치하고 싶지만 재정여건 등으로 최선을 다한 방안이고, 주민들이 요청한 곳이어서 꼭 필요한 부지다" 고 했다. 곁들여 여경상 행정국장도 보충설명에서 "행정기관의 통합은 매우 어려운데 마전주민들이 청사신축, 상업지 확충,구름다리 설치, 마을 뒷편 아파트 건설 등을 조건으로 통합돼 인센티브가 전임시장 시절 약속됐다. 동사무소 설치는 동민들 의견이 최우선이다. 문화예술인들과의 협의가 다소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방문한 12명에게 이해를 구했으며, 이 부분은 다소 미흡한 점이있으나 문화부지에 행정기관 설치는 특별히 문제 없는 것으로 봐진다. 이번 일이 늦어지면 다른 지역주민센터 건립에도 차질이 온다"고 말했다. 

 신금자 거제시의회 부의장도 "7대 의회가 2017년 7월 23일 부결할 당시도 적정성, 활용도 등을 충분히 논의한바 있어, 의회도 중요성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여론 수렴절차는 절대로 필요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고현동의 한 시민은 " 시가 농업기술센터를 거제면으로 옮기고, 문화원도 신축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차제에 장승포동 주민센터를 현 문화원터로, 문화원은 거제농업기술센터로 옮겨 전시민의 문화향유에 보탬이 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은 2010년 별관동 주차장 위 야외정원 공간에 신설된 곳으로 무대 뒷편에 펼쳐진 장승포항을 배경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친화적 공연장이며,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 및 지역 예술단체와 일반 시민들의 연습공간으로 활용 목적으로 조성됐다

무대크기130㎡ (가로13m x 세로10m)객석크기430㎡ (300명 내외 수용 가능한 5단 나무객석)기계설비상부배튼 8조(배튼높이 4.5m)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블루페스티벌의 고정 행사장소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거제시는 이 야외공연장을 대신할 수 있는 곳으로 장승포동 해안 매립지 친수공간에 바다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형태의 야외공연장을 조성할 예산 2억원까지 확보해 둔 상태라 전혀 야외공연에 따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아래는 7대 의회 당시인 195회임시회 지난 해 10월 23일자 총사위 회의록이발췌내용이다. 이 때 이 안건은 부결됐다>

제195회 거제시의회(임시회) 총무사회위원회회의록 제1호
일 시 : 2017년 10월 23일 (월) 10시 00분
 장 소 : 총무사회위원회실

의사일정:6. 2018년도 거제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보고내용]장승포동 주민센터 신축의 건
 2016년 장승포-마전동 통합에 따라 노후하고 협소한 장승포동 청사 이전을 신축 통합 시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시민행복 행정구현 및 직원 근무여건을 개선하고자 함. 사업명 장승포동 주민센터 신축. 위치는 장승포동 430-4번지 외 24필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주변.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600㎡. 사업기간 2019년부터 2021년까지다.예산은 38억 원으로 시비다.지하1층, 지상1층은 동청사, 지상2층은 자치프로그램실.2020년 2월에 착공 2020년 12월 준공. 면적 1,800평/ 야외공연장/지목은 전, 답, 구, 도로 되어 있다.소유는 거제시. 국도 및 도시계획도로 양방향 진입 가능.제2종일반주거지역/건축행위 가능. 도시관리계획 변경 필요/문화시설에서 청사부지로 변경이 가능/국유지 1필지는 제외 예정. 신축공사시 주변민원 발생 가능성이 낮고, 현재 장승포동과 마전동 주민들이 이 부지에 해달라고 많은 민원을 제기. 건의서도 많다.재원조달계획은 현 장승포동 청사매각으로 조달.감정결과/평균가 25억 9,000만 원 정도 추산.
<중략> 질의응답
○김복희위원:거제시 전체적 재산으로 봤을 때 문화예술회관은 시민의 문화발전을기 위해 쓰인다. 처음 지을 때도 건축 양식이 최고로 돈도 많이 들고 명물이 되게 지었다. 거제시 미래 산업이 문화예술관광으로 가야하는데 이해가 안된다.
○회계과장 박종내:장승포-마전동 통합 과정에 청사지어달라는 사항이다. 장승포 전체에 충분한 청사부지가 없다.
○김복희위원:너무 장승포 입장만 이해하는 것 같은데 큰 틀을 생각해야 한다. 
○박명옥위원: 과장님 개인 의견은? 사용빈도는?
○회계과장 박종내: 1년에 한 일주일 정도 축제 행사할 때만 사용한다.수변공원은 1년에 한 45일 정도 사용한다. 
○박명옥위원:사용일수가 작다고 접근하는 것은 안 맞다. 예술회관은 예술회관대로 그냥 계속 갔으면 좋겠다, 현재 장승포동 청사는 최고의 경관을 가진 멋진 청사다. 차라리 그 청사를 다시 신축하는 방법은 생각 해 봤나?
○회계과장 박종내:신축시 장소가 협소하고 부지가 모자란다.
○박명옥위원:그래서 부지를 팔아 청사신축에 보태겠다는 제안인지?.
○회계과장 박종내:계획은 그렇다.
○박명옥위원:아주동 청사하고 장승포동 청사가 2020년도에 이루어진다. 동시에 계획이  이 루어질지 의심 간다.

○행정국장 여영공;문화예술인들 문화공간은 수변공원에 별도로 도비나 국비 받아서 설치를 하면 불편함이 없다.
○박명옥위원:멀리 봐야 된다.마전동 청사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되나?
○회계과장 박종내:노인들 복지회관으로 사용안이 올라와 있다. 
○위원장 김성갑:주민센터를 짓는 걸 동의 않는 것이 아니다. 서울 국회의사당 부지 안에 지역민 민원이 있다고 그 안에 구청을 짖는가? 예술의 전당 옆에 부지가 있다고 동 청사를 짖는지? 거제시 예술회관을 행정 스스로가 기능을 축소시키는 것 아닌가? 예술회관을 지을 때 목적이 건물만 덩그러니 지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지 안에 시유지가 있다고, 활용도가 좀 떨어진다고 뜬금없이 이런 건물을 짓는다면 주먹구구식 아닌가?청사 짓는 것을 반대 않으나 위치가 거기가 올바른가? 
○회계과장 박종내:당초부터 예술회관은 본 건물 부분과 주차장, 아트호텔, 수영장 좌측 편에 삼각형 녹지공간으로 놔두었다. 현재 장승포 여건으로 봐 조명을 잘하면 크게 문제가 없다.
○한기수위원:장승포동 주민들하고 언제 협의를 했나?
○회계과장 박종내:2016년 8월 18일에 행정국장 면담에서 한기수 부의장, 주민대표 6명이 장승포 동장 그리고 우리 시 관련 부서장, 장승포동 청사 신축 건립 외 5건의 건의가 있었다.1안은 기존 예술회관 호텔 부지를 호텔 임대 종료 시 그쪽에 동사무소를 짓겠다는 것과, 2안은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부지 건의가 있었다. 2016년 12월 21일에 장승포동 현안사항 문의에 주민대표자와 시장 간에 간담회가 있었다. 주민대표 자치위원장, 통장 협의회장, 체육회장,주민자치고문 외 3명이 있었다.
시장, 행정과장, 회계과장, 장승포동장 그렇게 회의가 있어 거제문화예술회관 호텔 또는 야외공연장에 신축부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2017년도 8월 31일 장승포동장으로부터 주민의견 수렴 해 야외공연장에 장승포동 청사 이전 공문이 왔다.
○한기수위원:건축계획에 있어서 사업비가 38억 원인데 재원조달계획에 현 장승포동 청사를 매각해서 25억 원을 확보하겠다. 그리고 나머지 13억 원을 시비로 충당하겠다. 이것은 건축비이지요. 땅값은 안 들어가니까.
○회계과장 박종내:그렇다.
○한기수위원:청사 매각 이야기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오게 됐나?
○회계과장 박종내:2016년 12월 21일에 통합장승포 주민간담회를 했을 때 야외공연장에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시의 계획이다.장승포동에서 꼭 필요하다면 계획변경될 수도 있다.

○한기수위원:옥포2동, 장평동, 상문동, 수양동, 또 하청면 아주동도 지금 지으려고 계획을 하고 있지만 이런 사례가 없지 않는가?왜 장승포만 팔아서 청사를 새로 지어야 되는가?
○회계과장 박종내:그것은 시 재정이 현재 부족하니까. 빨리 지으려고 하니까 이렇게 매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한기수위원:그러니까 장승포동만 팔아먹어야 되고 재정이 부족한데 아주동은 돈을, 장승포동 38억 원 예산 확보하기 위해서 25억 원짜리를 팔려고 하는데 아주동은 68억 원짜리를 하면서 왜 아주동 청사 팔려는 계획은 전혀 안 가지나?공정해야.
시가 매각계획 세워 2016년 12월 30일 시장 결재를 했지요? 장승포동 주민대표들이 요구를 한 것이 아니고 시에서 먼저 매각에 대한 제안을 하신 것이네요?
○한기수위원:자료에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시가 제안을 한 것입니까, 장승포동 대표들이 제안을 한 것입니까?
○회계과장 박종내:우리 시가 검토를 그렇게 추진을 했다.
○한기수위원:2개 동을 1개 동으로 합치면서 장승포동 주민들이 그만큼 행정서비스를 작게 받는 것을 감수하고 거기에 대한 인센티브로 동 청사를, 주민센터를 지어주기로 시장이 약속한 일인데 자기 재산 팔아가지고 짓는다면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  
○회계과장 박종내: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계획 수립해서 25억 원에 매각을 해 빨리 짓는 방법이 있고요. 그렇게 안하면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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