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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장승포주민센터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건립 또 밀어부치나?'

기사승인 2019.02.13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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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의회 2번 부결-"이번에는 어떤 결론 내릴까?'

제205회 임시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으로 또 상정
문화예술인들 반대 1인시위 및 예총거제지부 등 반대입장 표명 
거제문화예술인들 반대서명운동 돌입

장승포동 통합주민센터 이전과 관련한 시의회 심의
거제 건축물 중 대외적 자랑거리인데 앞날을 못 내다봐서야 

거제시가 지난 12일부터 개회한 제205회 거제시의회(임시회)에서 이미 두차레 의회에서 부결된바 있는 장승포동통합주민센터건립을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 설치하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재상정해 심의가 이루어지자 문화예술인들이 반발에 나섰다.

 장승포동 주민센터 신축은 전임 권민호 시장이 장승포동과 마전동의 통합당시 약속을 근거로 문화예술회관 내 야외 공연장에 신축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 장승포동 주민센터를 매각(약 25억 정도로 추산) 후 시비 13억을 더 투자해 야외공연장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주민센터를 신축하고자 하는 계획안이다.

이 계획은 2017년 10월에 제7대 시의회에서 부결된바 있으며, 또 2018년 11월 제8대 시의회서도 부결 된바 있었다
.(관련기사 참조) 그런데 사전에 충분한 시민적 공감대 형성이나 여론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또다시 시의회에서 상정해 심의를 요청하는 강행군에 나선 것이다. 마치 의회와 기싸움이라도 하듯.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은 2010년 별관동 주차장 위 야외정원에 조성된 곳으로 무대 뒤편에 펼쳐진 장승포항과 바다를 배경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공연장이나 사실상 연중 사용하는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은 공간임은 맞다. 그러나 문화예술공간이 단순이 공연횟수 정도로만 판단할 수 없는 점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건립에정 부지 위치도

또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 및 전시는 물론, 지역 예술단체와 일반 시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므로 향후 수년 후를 생각한다면 이곳에 행정기관의 건립 보다는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당초 거제문화예술회관 건립당시에도 기초단체급 예술회관으로는 너무커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 비추어 보면 오히려 앞날을 내다보고 크게 지은 것이 거제시의 자랑거리 건축물로 각광 받고 있는 점이다.
 
문화예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거제시민에게는 매우 소중한 공간으로 삶의 숨터 갗은 장소가 될 수 있다고들 말한다. 거제시는 야외공연장을 장승포 수변공원에 새로 건립한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세금을 들여 조성한 현재의 야외공연장을 없애고, 또다시 세금을 들여 야외공연장을 옮기는 것이 옳은 일인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

현재 장승포동주민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2015년에 65억을 들여 완공한 수산물유통 물류센터가 전혀 사용도 하지 못한 채로 텅 빈 공간으로 2년씩이나 방치된채 남아있어 거제시의 근시안 적인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한 민예총회원이 13일 오후 거제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예술인들은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시는 장승포동주민센터 신축예정부지로 장승포동 430-4번지 외 24필지 1,600평방미터, 사업비 38억원, 사업기간 2019~2020년으로 하는 변경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2층 건물로 지하1층 200평방미터(기계.전기실), 지상1층 700평방미터(동청사), 지상 2층 700평방미터(자치프로그램실)로 38억원의 예산은 설계비 1억5천, 감리비 1억, 공사비 35억, 부대비 5천만원으로 계획했다. 

향후 계획은 3월 중 투융자심사, 7월 도시관리계획변경, 10월 실시설계완료, 12월 중으로 건축협의 및 계약심사를 마치고 내년 2월 착공해 12월에 준공한 후 2021년 1월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11월 의회부결, 2018년 11월 또 의회부결이 된 사안으로 당시 의회의 부결사유로는 입지부적정, 문화예술단체 반발, 복합용도건축 부적정 의견으로 부결시켰으나, 시는 이곳 외에는 적당한 시유지가 없고, 주민다수가 찬성하며, 야외공연장은 수변공원으로 이전 데체가능하고, 예술단체가 주장하는 예총회관은 별개사안이며, 중층. 중규묘모 이상의 복합청사 입지로는 진입동선체계가 원활치 않아 주차수요 폭증으로 회관과 마찰의 소지가 있어 규모를 축소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거제시의회 한 관계자는 "집행부가 주민들이나 문화예술인들과의 협의를 통해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문화예술지구임을 설명하며 민의를 반영할 생각은 않고  예전처럼 그대로 의회에 밀어부쳐 의회가 발목잡는 것 처럼 비춰지게 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고 평가했다.

장승포동주민센터 신축에 대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의 입장
1. 마전동과 장승포동의 통합에 대해서는 무한한 지지와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다만,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부지에 신청사가 들어서는 점에는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한 입장임을 표명합니다.
▲첫째, 거제시는 열악한 문화예술 기반확충과 지속가능한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현황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만들어진 야외공연장 부지에 행정청사가 들어서는 것에는 중장기적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
▲둘재, 예술회관의 가치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아름다운 청사를 건립한다고 하지만 38억원의 예산으로 건축되는 2층짜리 건물이 과연 예술성을 가질 수 잇응리 하는 의문
▲셋째, 시민과 문화에술인의 공존과 상생시대에 반하는 거제시의 행정주도적 추진에 대한 아쉬움등등의 이유로 거제시문화에술 발전의 백면 미래를 책임지는 신중한 결정이기를 기대합니다. 이 결정은 단순히 두 동의 통합에 가려져 먼 훗날 지역민들과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쉬운 평가를 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거제시문화예술발전과 지역민들의 문화만족도를 높히기 위해 저희 예술인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진심으로 거제발전을 위한 저희 예술인들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사) 한국예총 거제지회 회원 일동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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