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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동 산지 훼손한 곳, '알고보니 멸종위기보호종 군락지였네!'

기사승인 2017.06.27  2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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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정말 모르고 허가 했을까?- 복원불능 속 장기간 방치해도 '속수무책?'

거제시 농어촌관광단지…사업자 군락지 갈아 엎은 후 '방치'
우수기 토사 유출 지적에도 '아랑곳'
거제시,환경부 2010년 거제조사용역보고서 무시
행정제재나 사법처리가 뒤따르지 않는지 궁금?하다는 시민들.

거제시가 특정업체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자주땅귀개' 군락지에 농어촌관광휴양단지 허가를 내줬다가 뒤늦게 허가 취소 절차를 밟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고 뉴스1이 26일 이를 보도했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D개발이 2014년 2월 허가 받은 거제시 사등면 두동리 일원 임야 3만164㎡에 '해바라기 농어촌휴양관광단지' 토목공사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 식물 2급 '자주땅귀개' 군락지(1000 개체)를 무단으로 갈아엎은 사실이 드러나 2016년 7월 18일 공사를 중지시키고 허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앞서 환경부 지정 경남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2010년 펴낸 '거제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분포현황 조사' 최종보고서에 기록된 자주땅귀개 군락지에 대한 내용을 무시하고 허가를 내줬다. 시 관계자는 "당시 자주땅귀개 군락지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2013년 말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들어와 2014년 2월 보호가 필요한 동식물이 발견되면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조건부 협의 의견이 나간 것으로 안다"고 거제시 주장에 반박했다.

자주땅귀개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며, 식물 크기는 약 8㎝로 꽃은 8~10월에 연분홍색으로 핀다.

대아개발 측은 "지난해에는 전문가 섭외에 실패했다. 올해 자주땅귀개 관찰이 가능한8~10월까지 3회에 걸쳐 조사한 후 그 결과를 거제시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아개발측에서 자주땅귀개가 서식하는 군락지를 이미 훼손했기 때문에 제대로 조사를 할 수 없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대아개발이 제안한 조사 결과를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단체 관계자는 "자주땅귀개 거제 군락지 모두가 사라져 이제 복원이 불가능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거제시와 환경영향평가 사업자, 개발사업자 등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을 깍아 벌거숭이로 만들어둔채 수년간 방치하고 있어도 행정에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것에는 말못할 사정이 뒤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민들의 자조섞인 목소리가 서서히 허가관청으로 쏠리고 있다.

이 업체는 일운면 소동리 '일운타운하우스' 건설 등과 맞물려 있는 사업체로서 소동지구의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겨 이 땅도 훼손한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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