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트거제' 위해 민자유치 및 전문가 초빙 전국홍보 '얼마나 했나?'
초기 추진단계서도 선택과 집중 필요성 제기됐지만 마리나와 계류시설 분리 강조
지세포 '마리나', 근포 '계류시설' 논리는 역시 현실성 없었다- '대책마련 절실'
이용객 없는 요트계류시설 왜 만드나?-'혈세만 낭비'
낚시터와 쓰레기장으로 변한 계류장 '그대로 방치'
지난 해 의회행정사무감사 지적 '하나 마나한 결과'
국비 58.97억 도비 15억, 시비 80.6억 총 154.57억 사업 결과는?
요트 없는 요트계류시설 조성 '누구 잘못인가?'
거제시가 세일링의 최적지인 거제시의 입지여건을 살려 해양관련산업 유치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에 보탬이되고 일반인과 가족단위 해양체험공간을 제공해 해양레포츠 중심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게획으로 시도한 남부면 근포요트계류시설이 정박 요트조차 없는 텅빈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이 사업은 거제시 남부면 국가어항인 대포.근포항 일원에 당초계획으로는 해상 60척 육상 40척의 요트계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시작됐다. 2008년 3월 타당성용역, 기본계획수립을 시작해 2009년부터 2010년 8월까지 기본.실시설계, 현황조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3년 5년간 112억원을 투입하는 추진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해상 64척, 육상 40척 사업비도 154.57억으로 증가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의 사업으로 바뀌었다. 처음계획은 부류식 방파제, 요트계류시설, 육상부대시설, 클럽하우스, 친수공간, 급유 및 물공급시설, 휴계편의시설로 2009년까지 실시설계에 12억, 2010년 기반조성 20억, 2011년 기반조성 30억 2012년 이후 50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입안해 2009년 5월 7일 거제시요트관련산업육성지원조례까지 공포(요트학교, 마리나 등0 2010년 경남도계약심사(요율,단가, 시공방법검토)했다.
그러다가 2011년 사업비가 133.91억원으로 증액되면서 부류식파제제 154m, 요트계류보관시설 호안 215m 클럽하우스 2층/1,322평방미터, 부지조성 9,946평방미터, 주차장 75대, 상하가시설 , 슬립웨이, 수리소 등의 사업계획이 구체화 됐다. 그리고 2011년 6월 제3차 공유수면매립에 반영되고, 7월에는 2단계로 계류시설, 건축, 부대시설에 대한 총괄발주가 있었다.
2018년 들어서는 총사업비가 154,57억원으로 바뀌고 국비 58,97억 도비 15억, 시비 80.6억으로 증가했다. 2017년 9월 부방파제 푼툰제작 및 설치에 이어 지난 해 2월 6차분 부대시설 및 상.하가시설 착공해 2018년 10월 계류시설공사는 완료됐고, 올해말까지 클럽하우스 건축 및 포장공사를 완료하면 모든 사업계획은 끝난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외진 곳에 위치한 요트계류시설로 인해 우려되는바가 크다며 시설이용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적하자 시는 '요트하면 거제로 각인할 수 있는 전국적 홍보, 마케팅으로 역량과 영향력있는 운영업체를 선정해 특화운영하는 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한바에 따라 민간전문 업체와 전문가 참여를 유치하고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을 계획해 전국적인 홍보로 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특화된 요트시설을 만들겠노라고 처리결과를 보고했다. 그러나 그 활동의 흔적은 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현실은 요트계류장은 텅 비었고, 낚시꾼들의 낚시터 정도에 그치고, 선박페인트 도색 작업장으로 이용되고, 육지부에는 쓰레기만 널려 있는 실정이다. 지세포항과 같이 관광객이나 요트학교와 병존하지 못한 탓에 외톨이 시설이 되어 낮잠만 자고 있는 꼴이다. 수십억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불가피 해 보인다.
최근 남부면 탑포리에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고시되긴 했으나 수년이 걸려야 실질적 관광사업 연계될 전망이어서 이 또한 골프장 건설이 중심이 되어 과연 거제시가 목표로 하는 '요트거제'를 구현하기에는 난망한 지경이다. 거제시의 정책 추진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관련 의회 회의록 자료 발췌>
6대의회 8대의회 |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