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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한계 드러낸 공공배달앱 ‘배달올거제’ 

기사승인 2022.12.01  0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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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 및 수요 감소-'민간업체와의 경쟁에서 뒤져'

 소상공인들의 수수료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경남 최초 도입한 거제시공공배달앱 ‘배달올거제’가 출발 2년만에 꼬리를 내리게 됐다.

 오는 20일까지 민간운영사와 체결한‘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추진 업무협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거제시가 스스로 운영중단 방침을 밝힌 것이다. 종료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배달 수요 감소, 저조한 이용실적이었다. 

시와 운영사는 가맹점에 중개수수료와 광고료를 받지 않고 주문건당 배달비 1000원, 결제시 페이백 지원 방안을 시행했으나 별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거제시는 지난 3월 10억원 규모로 발행한 공공배달앱 전용상품권은 판매 중단일 11월20일 기준 3억7300만원만 결제했다. 판매된 전용상품권 중 결제되지 않은 것은 12월 중으로 정산 환불할 예정이다.

공공배달앱 부진은 거제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지자체가 지역상권을 위한 공공배달앱을 연이어 출시했지만 민간배달앱에 비해 턱없이 적은 가맹점 수와 낮은 편의성, 지역화폐 의존도 등은 꾸준히 지적되어 왔었다.

 또 높은 배달비와 고물가에 민간배달앱마저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공공배달앱이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그 배경이 되었다. 비슷한 이유로 여러 지자체와 협약을 맺었던 ‘띵동’과 천안‘배달이지’, 대전 ‘부르심’, 춘천 ‘불러봄내’ 등도 사업을 종료했다.

가맹점주 A 모씨는 “민간과 공공배달앱 주문건수는 비교가 안 된다. '배달올거제'를 이용한 주문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홍보가 부족해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것 같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면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런 점이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의 개발 취지는 좋지만 실제로 정착되기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며 “공공배달앱 재정비보다는 환경개선사업 등 다른 방법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거제시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실패로 볼 시책은 아니다. 어려운 당시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준 것은 경제난과 코로나펜데믹을 슬기롭게 넘기는 한 방도가 되었다. 시류의 상황 변화에 따라 비효율성이 높다면 과감하게 이를 정리하는 것은 행정에서의 당연한 의무이다'고 해명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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