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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고 치는 고스톱판이 되어 버린 대우조선 인수합병

기사승인 2019.02.14  15: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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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노동자들 동의하지 않는 한 절대 인수합병은 꿈꾸지 마라!

2월 12일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이 1월 31일 제안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 제안 요청에 대해 인수 의사가 없음을 확인함에 따라 대우조선 우선 인수자로 현대중공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삼성중공업에 인수 의사 제안을 요청하며 형식을 맞추려 노력했지만 사실상 5개월간의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밀실야합으로 결정되어 있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은 그들이 기획한 대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부는 단정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이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을 발표했던 1월 31일부터 삼성중공업을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에 참여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짜고 치는 고스톱을 포장하기 위한 형식일 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

이제 남은 절차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이 약속한 대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뿐이라 생각하겠지만, 노동자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밀실에서 진행되는 매각 협상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일방적 밀실 합의에 의한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1월 31일(목)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경영자들조차 철저히 배제한 채 밀실에서 협상을 진행해 현대중공업 자본에 특혜를 주는 인수합병 절차에 돌입했을 때부터 대우조선지회는 당사자들의 참여가 배제된 상태에서 현대자본만의 이익으로 돌아갈 매각(인수합병)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울러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자본이 노동자들과 지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실야합으로 탄생 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인수합병)을 강행할 경우 총파업 투쟁을 포함해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을 경고했다.

사진은 민중당의 대우조선 합병반대 기자회견 모습

대우조선지회는 어제(12일) 노조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노동쟁의 발생 결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오늘 대의원대회를 통해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하는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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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산업은행 앞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으며 현대중공업 지부와 연대해 일방적 매각을 막아내기 위한 공동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거제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정당이 함께하는 “대우조선 해양 범 매각 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지역과 함께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대우조선지회의 투쟁은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고 거제지역과 부산·경남 지역 경제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투쟁이며, 일방적 밀실야합에 의한 매각(인수합병)을 선택한 산업은행의 선택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정이었는지를 반드시 확인시켜 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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