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김경수가 최종 지시자" 드루킹 옥중편지에 도지사선거판 '요동칠까?'

기사승인 2018.05.21  08:17:00

공유
default_news_ad2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동원(일명 '드루킹') 씨의 옥중편지가 부산·울산·경남(PK)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이와 관련,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드루킹을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모두 4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져 사태의 파장이 청와대와 여권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태호 "경찰 재조사 응하라"-자유한국당, 연일 집중포화 퍼부어
김경수 측 "삼류 소설도 안 돼"-더민주당, 매머드 선대위로 '방어'

송인배, 대선 전 드루킹 만난 사실 또 드러나 

드루킹은 최근 조선일보에 장문의 편지를 보내 "2016년 10월 느릅나무 출판사 2층에서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매크로 시연을 보여주며 '허락해 달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며 "이 사건의 최종 지시자, 보고받은 자이며 책임자인 김경수 후보도 우리와 함께 법정에 서서 죗값을 치르기를 권하는 바이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의 옥중편지에는 당시 김 후보와 나눈 대화나 상황 등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검찰·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다. 경찰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일(24일) 이전인 23일께 김경수 후보를 재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야가 '드루킹 특별검사' 도입에 합의해 21일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될 에정인 상태여서 검·경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수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옥중편지가 공개된 직후 중앙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이 총동원돼 김경수 후보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심지어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지난 18일 "김경수 후보는 이제라도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후보직을 사퇴하고 법과 정의 앞에 서는 것이 어떤가"라고 주장했다. 20일에는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대변인인 윤한홍 의원이 나서 "김경수 후보는 이제라도 신속히 경찰 재조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혀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경수 후보 측 제윤경 대변인은 "드루킹이 감옥에서 쓴 편지의 본질은 범죄 혐의자가 검찰에 수사 축소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불과하다"며 "드루킹 문제는 특검에 맡기고 지금은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경남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도지사 후보로서의 기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4월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자체 조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김경수 후보가 드루킹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송 비서관이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동석하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송 비서관은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정수석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져 야권의 은폐 및 축소 의혹 제기 등 파장이 전방위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편지'에 이어 송 비서관의 드루킹과의 접촉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태는 PK 선거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정책대결'에 치중하던 김경수·김태호 후보가 '드루킹 전면전'으로 전환한 것이나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민주당)-김문수(한국당) 후보가 '김경수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이 사건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울산시장 후보 진영이 이번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후보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되던 6월 PK 선거에 대(大) 이변이 생길지, '찻잔속 태풍'에 불과할지 전국의 관심이 경남에 집중돼 있다.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4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ad43
ad44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