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거제모노레일 2차레 추돌 접촉사고 '8명' 부상

기사승인 2018.05.08  16:00:54

공유
default_news_ad2

- 6일 오전 많은 빗물로 저속릴레이 제어장치에 물이차 경사지서 제동 고장

개발공사, 기상악화시 차량 간격 유지 센서 오작동에 대한 메뉴엘 보완 예정
다행히 인명피해는 거의 없어-"승객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

국내에서 최장 모노레일임을 내세워 관광효자 상품화를 시도하던 거제계룡산 모노레일에서 추돌 접촉사고가 두차레나 발생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경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계룡산 간 관광 모노레일 12호차가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 접촉사고를 냈다. 8일 거제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저속 릴레이 제어장치에 빗물이 많이 차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제동기능에 장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11명 중 홍 모(49) 씨 등 8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운행 중간에 접촉사고가 나자 현장에서 119에 신고를 한 후 차에서 내려 유적공원 쪽으로 하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11시 43분 경에는 2사람이 탑승했던 8호차도 같은 접촉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행이 이들은 현장에서 안전관리팀에 연락해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한다.

1분에 60∼80m를 달리는 모노레일 열차는 탑승객 조종 없이 기계식으로 자동 주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차량에 부착된 센서가 두 차량 간 간격을 유지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비와 안개 등 기상 조건이 악화한 상황이라 센서가 오작동한 것으로 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마지노선인 1m 전방에서 자동정지토록 되어 있으나 제동거리가 밀린 탓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는 사고 직후 차량 운행을 멈춘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차량 제조업체를 불러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7일까지 전 차량의 운행을 중단해 모처럼의 휴일을 이용해 모노레일을 탑승코자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만 햇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사는 점검 결과 추가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상 조건 악화에 따른 운행 매뉴얼을 작성하고, 차량 센서 기능도 보완하기로 했다. 6일 오전 7시 당시 거제지역은 총 103.5mm의 비가 내렸던 것으로 기상청이 발표한바 있다.

모노레일은 8일 오전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다. 공사 측은 "사고로 피해를 본 이용객들에게는 치료비 지불과 이용료를 환불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6인승 차량 15대를 갖춘 거제 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하부 승차장과 계룡산 정상 부근 승차장 사이 왕복 3.54㎞를 오간다. 지난해 7월 설치 공사를 시작, 지난 2월 시설을 준공한 뒤 안전 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지난 3월 30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하루에 약 650~700여명의 이용객을 수송하고 있다.

공사는 당초 6명의 직원으로 시설 관리를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13명의 인원으로 증원해 안전과 원만한 운행을 시도하고 있다. 밧데리 차량의 한계점에 대한 개선으로 초강력 일본 수입 밧테리로 교체하는 등을 시도하고자 검토 중에 있다고 김경택 사장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거제 모노레일' 운행 한 달 만에 불상사
부산일보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입력 : 2018-05-08 [19:40:04
지난달 개통 이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인 경남 거제시 관광모노레일이 암초를 만났다. 관제시스템 오류와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차량 간 추돌로 탑승객 8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안정한 자동화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봄나들이 시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운영사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 50분께 모노레일 하행선 900m 지점에서 모노레일 차량 4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 차량은 승객 21명을 태운 채 경사면을 내려오던 상태였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탑승객들은 앞으로 쏟아져 나왔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관제시스템·센서 등 오류 -차량 추돌사고 8명 부상 
자동화 설비 허점 드러내 -이용객 불안감 증폭, 봄나들이 흥행에 빨간불

차량운행을 전면 중단한 공사는 응급조치에 나섰고 부상 정도가 심한 8명이 우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주로 다리와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대부분 외지 관광객들로 일부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해 깁스를 한 채 귀가했다. 공사는 20여 분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일부 승객은 승차를 거부, 도보로 하산했다. 이 과정에서 성난 탑승객들이 공사 측에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사고는 마무리됐지만 모노레일 설비를 둘러싼 불안감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자동화 시스템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모노레일은 1분에 60~80m를 조종사 없이 자동 주행하는데, 각 차량에 설치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통해 중앙관제실에서 운행을 제어한다. 그런데 사고 당일 내린 비와 짙게 낀 안개로 인해 일부 차량의 GPS가 먹통이 돼 버렸다. 이런 상황에 가장 앞서가던 차량에서 오작동이 발생했다.

차량 속도가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버린 것이다. 이를 뒤늦게 확인한 관제실에서 뒤따르던 차량에 감속 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차량이 이를 수신하지 못했다. 여기에 비상 상황을 대비해 차체에 설치한 독립 센서도 먹통이었다. 각 차량 전면에는 장애물자동감지센서가 있어 관제실 명령이 없더라도 자동으로 앞 차량과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공사는 기상 악화로 각종 전자장비들이 일시적으로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란 결론이다. 이에 공사는 운행제어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센서 기능을 보완하기로 했다. 또 운행 여부 판단 기준과 운행 요령 등을 담은 자체 매뉴얼도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 시스템에선 유사한 사고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시설 특성상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주 이용객이 될 텐데,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2중, 3중의 안정장치가 없다면 관광 효자가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제 모노레일 접촉사고, 원인은?
개장 한 달여만에 발생한 거제모노레일 접촉사고는 차량에 부착된 센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초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모노레일 운영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쯤 거제시 고현동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내 하부 승강장을 출발한 모노레일 차량이 도착지점인 상부 승강장 700여m를 남겨두고 앞서가던 모노레일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모노레일 관계자는 "차량은 분당 60m속도로 운행되고 있으며 3~4분 간격으로 차량을 출발시키고 있다.앞차와의 거리가 5m가 되면 센스가 작동해 멈추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접촉 사고는 비와 안개로 인해 모노레일 차량에 부착된 센스가 둔감해져 발생했다”며 “업체 관계자를 불러 점검한 결과 큰 문제는 없으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보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로 앞서가던 모노레일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객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4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ad43
ad44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