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시정 브리핑룸에서 지지자들과 기자회견
윤 영 전 국회의원이 13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6.13지방선거 거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그는 거제시장에 4번째 도전이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기자들과 일문 일답에 응했는데 주로 자유한국당 복당 문제와 공천 가능 성 등에 질문이 집중됐다. 그리고 서일준 전 거제부시장과의 경쟁구도에서의 승리여부가 관심사로 모아졌다.
그는 현재의 거제경제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경남도 통상산업국장 재임시절의 외자유치 경험을 강조하며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보이며 지금은 포용의 시대인 만큼 거제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일문 일답 요약 내용을 재구성했다.
▲자유한국당에 복당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항간에 김한표 의원과의 회동설 관련 소문도 있던데?
-김한표 의원을 만난 적 있다. 원론적 얘기만 나눴다. 그러나 김 의원이 현시국을 정확히 통찰 파악한다면 경쟁의 기회를 줄 것으로 믿는다. 지난 선거 패배 후 자숙하고 고민하며 지냈으나 지난 연말가지 서일준 부시장이 거취 결정을 하지 않고 있어 나로 하여금 다시 나서게 했다. 특히 황종명 도의원 등이 많이 권했다. 실의에 빠져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이를 외면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약 자유한국당에 복당이 안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나?
-김한표 의원이 합리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위기의 시대인 만큼 공정한 기회를 줄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에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서로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하려면 며칠전 입당한 서일준 전 부시장과 경쟁이 불가피한데 승리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나?
-서일준 부시장은 외모 뿐 아니라 많은 점에 뒤어나고 친근한 사람이다. 그러나 시민의 눈물을 걷어내고 구할 열정은 내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세계의 역사에서도 시대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고 결단 추진해야 위기를 구하는 지도자가 된다. 그래서 나는 로마의 율리시저 카이사르와 광개토대왕을 매우 존경한다. 이 위기의 시대 무엇이 문제인가를 정확이 읽는 '중심'이 중요하다
▲지금 거제가 무엇이 문제며 경선한다면 승복할건가?
-공정 경선은 승복해야 도리다. 외자를 많이 유치해 거제에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거제에는 현재 볼만한 것이 없다. 랜드마크를 구축해야 한다. 어려운 대우조선에 국비 5조원을 투입해 문닫는 것을 막는 역할한 김한표 의원의 공은 시민들이 알아야 한다. 내가 국회의원 해봐서 안다. 지금은 포용의 시대다. 위기극복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거제여! 다시 일어서라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우리 거제는 크게 구하는 도시였습니다(巨濟). 백척간두에 선 조선을 구했고, 6.25전쟁 때는 수많은 포로를 구했으며, IMF때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대한민국을 구했습니다. 그 위대한 도시 거제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거제 시민의 눈물이 바다를 메우고, 거제시민의 신음소리가 거제의 산하를 메아리 치고 있습니다. 최근 2년동안 거제시의 경제적 가치가 5조원이상 떨어졌습니다. 수많은 산업 역군들의 피난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1995년 이후 최초로 거제시의 인구가 줄었습니다. 집값은 폭락하고,(전국 최고) 300개 이상의 조선 협력업체들이 문을 닫고, 하루가 지나면 폐업하는 자영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저 윤영은, 이제 거제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거제로 사람이 모이게 해야 합니다. 사람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거제 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거제를 아름다운 도시, 친절한 도시, 품격 있는 도시, 볼만한 곳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외자 유치를 통해 100만평 규모의 거제의 디즈니랜드를 만들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제의 칠백리 해안길을 따라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힐링의 길을 만들어 아름다운 거제의 바다를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누가 뭐래도 거제는 세계 제일의 조선 도시 입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