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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빅아일랜드,고현항재개발 상업지 16일 2차 분양 공고

기사승인 2017.10.03  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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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항만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항만재개발사업은 노후화된 항만 개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및 원도심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다. 실제로 항만재개발을 통해 조성된 곳들이 삶의 질이 개선된 부촌으로 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과거 항만은 지역 내 핵신산업의 무역항 역할만 담당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이 쇠퇴하면 항만도 함께 몰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핵심산업이 기울면서 항만이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이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줬다. 하지만 최근 이뤄지는 항만재개발사업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지역경제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항만재생 사업에 대한 성과는 우수하다. 독일 뒤셸도르프 메디어하펜(MedienHafen: Media Harbour) 사례는 항만의 입지와 기능이 변하더라도 도시의 역사와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항만도시 재생이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곳은 과거 석탄과 철강산업의 무역항으로 사용됐으나 산업이 쇠퇴하면서 항만기능도 크게 저하됐다. 하지만 지난 1989년부터 항만을 중심으로 상업 및 업무·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되며 단계적 재생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지역 전체에 800여개 기업과 8600개의 일자리 창출, 약 4억 유로 투자유치 등의 파급효과까지 발생시켰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21 프로젝트도 마찬가지다. 이 곳은 조선소 등을 이전시키면서 마련된 땅에 새로 매립한 토지를 추가해 조성한 재개발도시다. 현재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호텔, 놀이동산, 컨벤션센터, 미술관, 음악홀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연간 5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로 변모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항만재개발사업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 맞춘 정책”이라며 “항만재생은 쇠퇴한 도심에 창조적 수요를 유도해 일자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 고현항에 들어서는 ‘거제 빅아일랜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과거 항만을 해양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로 조성되는 곳이다. 주거를 비롯해 상업과 교육, 관광·문화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30% 수준이며 2021년 전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차 상업용지 분양은 완료됐으며 오는 16일 2차 상업용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거제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해양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것. 거제빅아일랜드는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면적 59만9106㎡)를 매립해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이뤄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고시와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후 착공해 1단계 매립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2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접안시설과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로 들어설 예정이다. 매립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자본이 투입된 각종 주거·상업·교육·의료·관광·문화·공공시설 등이 조성된다.

입지의 경우 다른 해양신도시들과 달리 거제시 내 법원과 시청, 백화점 등 주요시설이 위치한 거제시의 중심도심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도심 지역으로 거제 인구의 약 44%가 집중돼 있고 도심 인프라도 풍부한다. 여기에 부산과 통영의 길목에 위치했고 시외고속터미널과 크루즈항만이 조성될 경우 대도시 접근도 용이하다.

거제빅아일랜드에는 대형 쇼핑센터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된 복합 상업지구가 들어선다. 이 상업지구는 대형 복합쇼핑몰과 스트리트몰 등 8만9522㎡ 규모의 상업지구로 만들어질 에정이다. 상업지구 중앙에는 대형 문화공원을 비롯해 예술공원과 도심 산책공원(3.3km) 등이 계획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수변공원이 인접한 주거지역도 들어선다. 이 지역 거주자들은 기존 도심 인프라는 물론 빅아일랜드 내 조성되는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거지는 단지 내 공원과 오션뷰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도 기대가 높다. 빅아일랜드 전면 해상에는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건립된다. 배후에는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이 조성돼 향후 플레져 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후면적을 확보했다. 향후 호텔 및 레지던스 등 시설이 갖춰지면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거제 관광의 주요 거점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시설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기존 도심 내 부족했던 공원 및 녹지가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11만9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야외전시장과 공연장 등이 마련되는 중앙공원과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배수펌프장이 신설되고 우·오수관로가 개선된다. 장마나 태풍에 취약한 상습침수구역인 고현동·장평동 일원이 고질적 물난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상업구역 내 3개소 이상의 주차장도 신설돼 기존 도심 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방문객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개발호재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도 주목할 만하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2025년 예정) 건설을 비롯해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2021년 예정), 국지도 58호선(2020년 예정)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고 해양관광테마파크(2018년 예정), 장목관광단지(2021년 예정), 지심도 관광명소 조성사업(2021년 예정)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분양의 경우 지난해 2월 거제시민에게만 특별 공급한 상업용지 1차 분양에서 4개 필지 분양에 1132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경쟁률이 무려 283대 1에 달했다. 하루 만에 모든 필지에 대한 계약이 완료됐다. 이로 인해 2차 상업용지 분양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차 분양은 32개 필지, 4만1306㎡ 규모로 이뤄진다.

분양 관계자는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은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고품격 해양신도시로 평가 받고 있어 다방면에서 거제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관광과 상업, 주거, 업무 등 다양한 분야의 복합도시로 만들어지는 만큼 복합적인 상권의 장점과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돼 상업용지 분양에 관심을 갖는 디벨로퍼나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빅아일랜드의 분양홍보관은 거제시 중곡로1길 49에 마련됐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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