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공간의 심도있는 탐구, ‘조성훈 초대展 - Channel 24’ 개최
오는 9월 4일부터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유경미술관(관장 경명자·유천업)에서 조성훈 작가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Channel 통하여 여러 의미를 나타내고 싶었던 조성훈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수 있다.
그가 말하길 “라디오나 TV채널처럼 하나의 소통로이며, thread와 비슷한 의미로서 관계의 이어짐을 나타내고자 했어요. 제가 Channel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것은 Channel을 선택한 결과로써 형성해가는 관계와 그 감정을 이미지로 드러내고 싶었고, 어느 정도 사회 생활을 해보니 어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어떤 일을 시작하고 그만두고, 이런 일들이 지난 후에 그 시간들을 되돌아 보았을 때 느꼈었던 감정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네요.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의 여러 가닥 중에 어떤 것이 싹을 틔우며 자라게 될지는 자라는 환경과 그에 상응하는 여러 관계속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눈데, 지금의 나는 과거에 내가 선택했던 결정으로 이루어진 현재의 결과물입니다. 현재는 스스로가 어떤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리라고 봅니다. 서로가 연결된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선(관계)에 의해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며, 내가 아는 기존의 언어 또는 이미지로는 표현을 할 수가 없었지만내가 표현하고 싶은 방식(선)으로 이미지를 표현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조성훈 작가의 채널 작업은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인 선과 공간의 탐구를 심도 있게 다루며, 내면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예술적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그의 작업에서 선은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를 넘어서, 정신적 흐름과 사유의 경계를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체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조성훈의 ‘channel’ 시리즈는 비정형 도형의 선을 반복하고 중첩하며 회화적 공간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감정과 사유의 복잡한 구조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이 선들은 규칙적이지 않으면서도 때로는 엄격한 질서를 나타내기도 하며, 이는 마치 인간의 내면적 경험이 일정한 형태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의 작품에서 선은 단순한 형태적 요소가 아닌, 정신적 여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관객은 작품 속에서 자신만의 의미와 해석을 발견한다. 조 작가는 이러한 점에서 매우 개방적이며 다층적인 해석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인류학적 기반 위에 대중문화와 전통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현대 사회의 다양한 층위를 비판적으로 조망한 댄 그레이엄에게서 조성훈의 공감대가 형성된다. 딘은 록 음악과 종교적 의식을 결합해 현대 사회의 집단적 무아경과 정신적 해방을 탐구하였는데,그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정신적 공간을 제시하며, 이 공간에서의 명상적 경험을 유도하였다. 딘의 작업에서 나타나는 명상적 요소는 단순한 정신적 평온을 넘어, 관객이 자신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고 사회와의 관계를 재구성할 수 있도록 돕도록 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예술적 양상을 띠며,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적 의식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조성훈의 작품은 현대인의 정신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관갹으로 하여금 자신이 속한 문화와 그 의미를 재고하게 한다. 그의 작업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공간을 형성하며,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서는 깊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성훈의 작업은 독창성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다양한 전통을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며, 관객에게 깊은 사유와 명상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예술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조성훈의 선은 내면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현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아 냈다. 현대미술에서 선과 공간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진행중이다.
문의 사항 및 자세한 내용은 도윤수 학예사(055-632-0670) 또는 해금강테마박물관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참조하면 된다.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