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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목 김주근] '태풍(颱風) 대비'

기사승인 2023.06.06  09: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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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근: 아호 자목/ 신한기업(주)대표/시인/수필가

 괌에 대형 태풍 마와르가 상륙했다고 한다. 60년 만에 나타난 슈퍼 태풍이라고 한다.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다. 신혼여행으로 가고 싶어 하는 꿈의 여행 코스다. 괌은 미국 영토로 낮 기온은 32도이며, 밤 기온은 21도 정도의 기온으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섬 크기는 거제도 면적과 비슷하다고 한다. 잘 꾸며진 휴양지다. 피해가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태풍으로 피해가 없도록 안전하게 대피를 당부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보고 있다. 

 태풍피해가 최소화 되었으면 한다.특히,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생명은 천하보다도 귀한 존재이다. 천재지변에는 속수무책이라고 하지만, 물체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하게 묶어 대비해야 한다.교민이나 여행객들이 피해가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태풍으로 섬 전체가 초토화 되었다. 태풍은 밤에 상륙했다고 한다. 하늘에는 강력한 비바람 소리와 땅에는 진동으로 불안한 밤을 보냈다고 한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되어 공포 분위기의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바닷물이 만조가 되었을 때 상륙했다고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현재 상황은 공항도, 생수도, 지병이 있는 분들의 상비약도, 생필품도 마비가 되었다는 소식이다.교민과 여행객들을 합쳐 약 3천6백명으로 파약하고 있단다. 정부에서 특단의 수송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에도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하여 피해가 엄청나게 발생했다.거제도의 경우에는 전기가 일주일 넘게 공급되지 않았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육류와 반찬들은 변질되어 쓰레기로 버려야 했다. 특히 육류는 약취가 심해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 미화원들은 냄새가 신체와 옷에 묻어서 며칠 동안 코에서 냄새가 맴돌기도 했다. 대형 아파트는 자체 발전기가 있어서 밤이 되면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당시에 가을 날씨이지만, 후텁지근한 기온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태풍으로 각종 쓰레기가 평소보도 엄청나게 쌓였다.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로 전환되어 실시간 대민지원에 시달렸다. 면과 동에는 각 단체에서 쓰레기 치우기 봉사활동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집집마다 방치한 골동품 쓰레기까지 골목마다 쌓였다. 쓰레기는 치워도, 치워도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태풍이 바닷물이 만조가 되는 밤에 상륙했다.

 고현동에는 바다를 매립한 곳에 서있는 건물들이 많았다. 깊은 밤중(11시30분경)에 "지하주차장에 바닷물이 들어온다."고 전화가 왔다.건물 주인은 "정화조 차로 물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필자는 즉시 16톤 정화조차를 운전하여 갔다. 정전이 되어 거리는 깜깜했다. 당시 위치는 해남정비 뒷편이다. 길에는 자동차 전조등 불빛에 타이어에 물살을 가를 정도로 물이 차 있었다. 그 물은 바닷물이었다. 긴급하게 승용차를 안전한 지대로 옮기게 했다. 옷장에 있는 옷과 겨울 이불로 바닷물을 막는데 급급했다. 간신히 바닷물을 막고 지하 주차장에 유입한 바닷물을 정화조 탱크에 흡입했다. 건물 주인은 정확한 판단으로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부지런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주어진다. 다음 날 매립지 건물마다 지하주차장에는 바닷물이 가득 차 있었다. 자동차 주인은 바닷물과 흙탕물이 혼합된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 했다. 재산을 잃었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말을 할 기력도 없다.  앞이 캄캄하다.필자는 밤새도록 작업을 하고 다음 날 쓰레기 수거하는데 집중하고, 밤에는 정화조 차로 지하주차장에 물을 실어야 했다. 한 달 넘게 태풍으로 인하여 잔재 쓰레기 수거하는 일을 하다 보니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다. 거제시 생활 폐기물 수거 운반하는 업체들 모두가 같은 처지였다.사라호 태풍(1959년도)도 초강력 태풍이다. 그 당시에는 삶의 모든 분야에서 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약 1천1백명이 발생했다고 한다. 

필자가 태어난 해였다.태풍 매미는 20년 전에 발생했지만, 그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 있다.마와르 태풍과 매미 태풍은 비슷하지만 마와르 태풍이 더 강력하다고 기상청은 발표를 한다. 지구가 온난화 하면서 태풍의 강도도 점점 강해진다는 암시(暗示)를 준다. 천재지변은 인력으로 막을 수가 없다. 그러나 단단하게 준비를 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해마다 대비를 하지만 태풍이 오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발생한다. 특히 해안가에 있는 건물들은 바닷물 만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선박관리에 만전의 준비를 해야 한다. 태풍은 북동풍이다. 유리창은 깨어지지 않도록 신문지를 이용하여 테이프로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생필품도 사전에 준비하여 슬기롭게 대처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바닷가에 살았기 때문에 태풍에 대한 위력을 체험하고 살았다. 태풍이 오면 바다 속에 있는 엄청난 큰 돌들이 바닷가로 옮겨져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살았다. 그래서 일기예보에 태풍이 온다고 하면, 괜스레 긴장이 된다.우리나라에 태풍은 올해도 어김없이 올 것이다.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미리 대비하고 노력하는 실천이 필요하다.(2023.5.31.)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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