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대우조선해양, 새이름 '한화오션' 유력 거론

기사승인 2023.03.27  06:11:15

공유
default_news_ad2

- 한화·대우조선 합병 순항...2분기 한화 체제 전환- 기업 결합 심사 8개국 중 EU, 싱가포르만 남아 

"모든 절차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화-대우조선 합병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2분기에 한화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한화그룹-대우조선해양은 기업 결합 심사 문턱을 하나씩 뒤로하고 있다. 수치적으로는 7부 능선을 넘었다.

한화-대우조선은 독과점 여부 등에 관한 심사를 세계 8개국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해당 국가는 유럽연합·일본·중국·싱가포르·튀르키예·베트남·영국, 그리고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다.
 

현재 튀르키예·일본·베트남이 최종적으로 승인했고, 영국도 사실상 승인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일본이 까다롭게 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그 절차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남은 국가는 유럽연합·싱가포르, 그리고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다. 유럽연합·싱가포르는 다음 달 중순까지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심사는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경쟁당국은 전날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 승인 결정을 통보했다

회사 이름도 구체화해 입에 오르고 있다. 애초 거론된 사명은 '한화조선해양(HSME)'이었다. 현재는 '한화오션(영문 이름 Hanwha OCEAN/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한화와 대우조선 측은 "확정된 게 아니며 고려 중인 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오전 거제 오션플라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대우조선해양

국내외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대금 납입과 주주총회 절차가 남는다. 한화는 신규 자금 2조 원으로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는 인수 마무리 시기를 애초 3~4월로 잡았다. 한화 관계자는 "절차가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수 완료 시점은) 예정보다 그리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이르면 4월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측은 남은 절차를 고려했을 때 한화 체제 시점을 6월께로 전망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21일 오전 거제 오션플라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화 인수 관련해 구체적인 거론은 없었다. 다만 박두선 대우조선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당사는 한화와의 투자 유치 거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며 "재무 구조 개선, 유동성 확보,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2021·2022년 2년 연속으로 '수주 금액 100억 달러(13조 1000억 원)'를 넘어섰다. 특히 가장 내세우는 LNG 시장에서 지난해 38척을 수주,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현재 3년 넘는 일감까지 확보했다. 박 대표이사는 "단언컨대 2023년부터는 이전보다 더 밝고 힘찬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올해 반드시 흑자 전환을 이뤄내 영속 기업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직원 8629명(정규직 8300명, 기간제 329명)을 두고 있다. 협력업체 노동자는 1만 4108명이다. 조선업 전체적으로 그렇듯, 대우조선도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힘을 보태고 있지만, 핵심 인력에서는 여전히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결합심사와 관련 남은 국가 중에 싱가포르는 이달 안에, 유럽연합(EU)은 내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단 국내 심사는 지연되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수직 계열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군함용 무기와 설비부터 함선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 내부에서 M&A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세부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정 경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M&A를 적극적으로 심사하고 있다는 원칙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4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ad43
ad44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