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의 상부상조정신 바탕으로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것"
"300여년 전 조선 영조임금 때 8대조 太元 할아버지께서 入巨濟 하시어 산달섬에 정착하신 후 지금까지 이곳 거제면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습니다. 거제도가 섬이지만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거제도의 부속도서로 섬 중에 섬인 산달섬으로 농업환경이 열악하여 어업 중심의 환경이지만 이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농지가 많아 어릴 때부터 농사 중심의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여 농업 친화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고등학교 진학도 농고 농업과에 진학하게 되었다."는 최창오 거제농협당선자.
그는 지난 21일 조합장 취임식에서 "고유의 상부상조정신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조합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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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졸업 후 한국농업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희망을 가지고 농과대학 임학과(林學科)에 진학, 농촌 정착의 뜻을 품었으나 급변하는 농업, 농촌 환경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진로를 고민했었다는 것.
1985년 농협중앙회에서 영농지도를 통한 농업기술 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농업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농업계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영농지도사를 채용, 지역농협에 보내는 기회가 있어 합격 거제농협에 입사했단다.
당시 농촌지도소 주재 지도사와 영농현장을 누비며 영농기술지도를 실시하고 특히 콩 증산 증대를 위한 시범포의 운영과 증산에 기여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 농업진행에 기여했다고 회고한다.
또 당시 전국 유일 열대과일인 파인애플 집단재배지였으나 생산된 파인애플의 유통은 상인들에 의해 이루어져 제대로된 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6개 작목반을 구성하고 작목반연합회를 만들어 파인애플 공판장을 만들어 상인들이 참석시켜 경매를 통한 유통을 시작하므로서 농가 수취가격을 제고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애썼다.
특히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협력해 농업인법률구조 업무를 담당하, 하우스 내의 온풍기 과열로 인한 화재로 하우스가 전소되어 막대한 피해을 보았으나 온풍기 회사를 통한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었고, 이 소송 과정에 재판부를 설득하여 직접 조정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농촌활동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말했다.
34년간의 농협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살려, 조그마한 사회적 소명에 부응하고자 삶의 현장에서, 조합원 한 분 한 분과 눈을 마주치고, 고견을 듣겠다. 거제농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보는 고민의 시간도 가질 것임을 다짐한다.
첫째,다양한 지역개발사업을 전개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신용사업과 경제, 교육 사업이 내실 있게 발전 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이루겠다고 한다.
둘째, 청렴하고 신뢰받는 농협을 구축해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쇄신 수익성 강화와 조합원과 소통하겠다.
셋째,농협조직을 법과 규정에 엄격히 적용안정적 관리에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며 믿고 가치를 경청하는 자세로 농협을 이끌어 권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조합을 난들어 가겠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거제농협은 지금 새로운 도약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외부의 경제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나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잘 적응, 위기의 순간들을 잘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만족 보다 미래의 발전을 더 우선시 하겠다고 한다.
조합원과 농협 발전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거제농협에서 34년간 근무한 산증인으로써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시대의 요구를 지혜롭게 수용하며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성과를 내기 위한 삶을 살겠단다. 무엇보다 우리 거제농협의 발전을 위해, 조합원의 권익을 위한 일이라면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정을 가지고 살 것임을 다짐했다.
■ 프로필
○성명 : 최창오(崔昌五) ○생년월일 : 1960년 1월 20일생 |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