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고현사거리 집회' 진보, '현대차사거리 집회'- 같은 시간대 '극과극 주장'
세상사를 비라보는 시각이 보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다르다고 하지만 지역민들간 분열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제부흥과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할 지역정치권에서 조차도 정파적 대립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오후 5시 30분 고현동사거리에서는 보수시님단체가 자발적으로 주관하는 '윤석열대통령 응원집회'가 당원들 중심으로 펼쳐졌다. 또 같은 시간대인 6시부터는 현대차사거리에서 민노총과 민주당거제지역위가 주관하는 '윤석열심판거제촛불선전전'이 열렸다. 이 촛불집회는 향후 매주 수요일 마다 진행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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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상대적으로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서로가 정치적으로만 이용하고 경제난이나 서민생활 보호를 통한 국민정서는 분열시키며 지역민들간의 갈등만 조장시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아니한다.
보수측에서는 반대식. 이영신 전 거제시의회 의장의 발언과 당원들의 윤석열대통령을 지지하는구호가 외쳐졌으며, 반면 현대차사거리에서는 진보진영의 민주당거제지역위원장이며 전임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공약을 이행하라'며 피켓시위가 펼쳐졌고 일부 당원들이 서명운동을 펼쳤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헤정부, 이명박 정부의 끝맺음과 촛불시위로 대변되던 문재인정부의 몰락을 바라보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과연 이러한 정치 진영 논리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며 양분된 국론이 지역사회발전에도 유익한가?'라는 비판적 시각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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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발전과 화합을 위해 의지를 함께 모아야할 지역정치권 조차도 진보.보수로 양분된채 시민들간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이 있지만 이들은 시민들의 우려나 비판은 아랑곳 하지 않는 투의 일들을 연속하고 있다.
국가의 제1 기관인 국민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정치 권력의 쟁취를 위해 자신들의 논리로만 이끌어가는 세태에 찬물을 끼얹고 싶다는 시민들의 숫자가 늘어만 가고 있다. 진정 누구를 위한 일일까? 시민은 보이질 않아 나무만 보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지역정치권에 대해 시민들의 매서운 심판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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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