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다스리는 것부터 역할 시작해야"- 수월동 Y 모씨 제언
⑨보편적 10계명을 잘 지킬 시장과 의원을
올해 6.1지방선거는 거제시 미래를 가늠할 절대절명의 시기의 선거다. 앞으로 10년은 거제시의 변혁의 기회가 될 것이다. ktx, 고속도로, 가덕신공항, 산업단지, 조선호황은 거제 미래를 꿈꾸는 시민들 기대를 어떻게 충족해 줄지 선택의 중요성을 암시한다.능력과 비전과 청렴을 겸비한 일꾼으로 훗날 부끄럽지 않을 인물이 필요하다. 직업상, 명예상, 자신의 입신 양명이 아닌 먼 훗날 미래 거제를 위해 희생 헌신할 참된 인물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자치단체장이나 시.도의원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아 당선돼서 직무를 수행한다면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선거가 있기 전부터 자기 지역에 대한 설계도면 정도는 갖는 등 철저히 준비하고 실천력을 키워야 한다.
모 지역에서 표방한‘좋은 시장.의원되기 십계명’은 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직분에 임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1. 청렴하면 탈이 없다. 돈.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라.
2. 사람이 일을 한다. 천하의 인재를 모아라.
3. 시장과 의원이 공부하는 만큼 지역은 발전한다.
4. 잘 설계된 시정 밑그림이 10년을 좌우한다.
5. 선택과 집중, 리더십의 핵심이다.
6.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는 없다.
7. 허리를 굽혀라.
8. 언론.시민단체는 시정의 동반자이며 견제자이다.
9. 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며 시민이 제1의 주권 기관이다.
10. 재선 생각을 버리면 그 너머가 보인다.
민원해결이나. 집행부견제 보다는 같은 정파, 개인 이해득실에 몰입해 집행부를 리드하지 못하는 의원은 오히려 해악이 된다. 제 살을 도려낼 줄도 아는 공정함이 실재해야만 의정활동을 제대로 한다. 예산 조금 더 땡겨와 민원하나 해결한다고 훌륭한 의원이 되는 것이 절대가치가 아니다. 민원해결과 지역구 관리도 잘 해야 하지만 거제시의 전체적 발전을 위한 일에 의정활동의 기준점을 삼는 의원이라야 한다.
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지방의회나 언론,시민단체, 지역 대학, 주민 민원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예민하게 대응한다면 문제다. 정책결정에 있어 신중한 의견을 제시하는 지방의원과 언론. 시민단체 관계자를 편가르기 하거나 공권력으로만 대응하면 미래는 없다.
그런 대응방식은 지역사회 통합에 절대적 해악을 끼친다. 공무원 집단, 기업인, 지역 정치인과 지역 정당, 언론과 시민단체, 전문가그룹과 이익집단 등 지방 거버넌스 참여주체들을 니 편 네 편으로 갈라 세워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무미건조한 관계망만 남게 만들경우 결코 성공한 단체장이 되기 어렵다.
자치단체장은 많은 무리에 싸여 있지만 주변에 참다운 조언자가 없으면 판단에는 한계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게 벼갯머리 속삭임이니, 문꼬리 X방이니, '십상시' 소리가 나온다면 절대 안된다.
공무원 인사권과 각종 인·허가권을 갖는 자치단체장은 권력자이기도 하다. 총명한 사람도 권력을 가지게 되면 오래지 않아 사람의 장벽에 갇힌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인격을 높이 평가받고 싶어 하는 만큼 허전하다. ‘권력의 독’에 마비되어 비위나 맞추고 아첨하는 말만 진실로 받아들이기 쉽다.
좋은 자치단체장을 꿈꾸는 사람은 자신의 그릇보다 큰 선생을 찾고,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인 부하의 직언과, 언제고 진담을 전해주는 격의 없는 친구가 있어야 한다. 필요한 정보는 내부조직의 공식적인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를 외부로부터 공급 받아야 한다.
바람직한 자치단체장이나 시.도의원은 한쪽의 말만 듣지 말고 여러 의견을 두루 널리 들으며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으로부터 역할이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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