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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②: 박종우 거제시장후보] '잘먹고 잘사는 도시 토대 만든 시장 되고파'

기사승인 2022.01.13  10: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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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우:거제축협장/미조건설(주)대표/거제상공회의소 특별위원

  지역민의 알권리 추구와 관내 정치.경제.사회.문화.역사.인물들의 활동상 등을 보도하고 있는 거제타임라인이 오는 6월 치뤄질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제시장, 경남도의원, 거제시의원 후보군들에 대한 인물탐구를 보도합니다. 게재순서는 본사에 도착되는 자료 접수일자와 취재 일정에 따라 본사가 선정해 보도합니다. 선거에 출마하는 인물들에 대해 시민들이 보다 바르고 자세히 알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살아온 인생역정 그리고 정치관, 미래비젼과 애향심 등 내용을 취재와 보도함에 공정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편집자>

②박종우 거제축협장 

 위기에 몰려있던 거제축산업협동조합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조합장 월급 반납, 업무추진비 자부담, 황제한우상품개발 등을 내세우며 표효하던 박종우조합장(50세). 거제시장에 도전하면서 내건 정치 이념은 '시민이 잘먹고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거제시의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미조건설의 대표이사로 그는 세인에게 불굴의 사나이, 한번 내뱉은 약속은 반드시 지켜내는 의리의 남자로 통하기도 한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고 조직의 리더가 되면 직원들이 스스로 모든 일을 공정과 자율로 이어가도록하는 디지털 세상에 맞는 사고를 가졌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조선과 경제불황이 코로나 역병과 맞물려 있어도 불도저처럼 거제시를 반석에 올려놓겠다는 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거제시 경제를 좌우하는 대우와 삼성 조선소와는 정책적 소통과 노동문제 해결로 내일을 기약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한다.

 군에서 제대한 후 7년간 직장근무로 타지에서 생활한것 외에는 줄곧 거제에서만 살아왔고 학교도 오비초, 연초중, 거제고, 거제대학을 졸업하면서 거제의 구석 구석에 대해 누구보다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장담한다. 

거 제의 역사와 거제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시민들이 '거제인'임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거제시정을 펴는 것이 그가 밝히는 정치적 희망사항이다. 거제시 관내 대표 건설회사 일꾼답게 거제시를 혁신하고 시정의 꼬인 매듭을 풀어가겠다는 강한 신념을 보였다. 

남부면 다대항에서 어린들과 함께  갯벌체험

Q)귀하만의 특별한 정치관이나 이루고 싶은 정치적 포부는?
-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시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라는 면에서, 임직원을 포함한 그 가족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한 경영과 일맥상통하다. 조선 경기 침체와 맞물려 코로나19로 더 위기에 빠져 있는 현재 우리의 거제는 이전 시장들이 오로지 ‘정치’에만 신경써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평판과 명성만 지키기 위한 해묵은 정치질로 인해 거제의 경제는 힘들어졌다. 그래서 거제를 잘 먹고 잘 살도록 하는 경영을 하려고 한다. 거제시의 경제를 이끌어왔던 대우, 삼성 양대 조선사와 함께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제시를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거제시 대표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24만명의 우리 시민이 월급 많이 받고, 휴가 많이 가고, 잘 먹고 잘 사는 그런 거제시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Q)지방자치 행정과 관련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펼치고 싶은 이상은?
- 가장 펼치고 싶은 이상은 앞의 답처럼 우리 시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거제를 이루고자 한다. 그러려면 행정 조직이 제대로 운영돼야 한다. 조직의 리더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하고 그것이 조직을 이끄는 힘이 되어야 한다. 견고한 관료주의가 조직을 장악하면 혁신의 가치는 무뎌지고 조직원 전체가 기득권에 안주하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조직이든 조직 구성원들을 믿어주고 그들이 원하는 것에 먼저 관심을 가져주면 구성원들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 수행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고 있다. 공무직 포함 1500여 시청 공무원들이 학연, 지연 떠나 적재적소의 자리에서 일하며, 일하고 싶게 만드는 조직을 운영해 시민들이 먹고 사는데 걱정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싶다.

Q) 훗날 거제시민으로부터 어떤 인물로 평가 받고 싶은지?
- 거제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첫 시장. 거제는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삶이 다 할 때까지 살아갈 곳이다. 평생을 살아갈 이곳에서 시민 누구를 만나게 되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시민들이 기꺼이 웃으며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 받고 싶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기본 토대를 만든 시장이라는 평가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시급히 해결해야 할 거제시의 정치현안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 거제는 지금 남부내륙고속철도, 국도5호선 연계부터 가덕신공항 배후도시까지 국내뿐 아니라 국제교통의 요충지로서 성장해나갈 지점에 서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본이 바로 서야 할 때다. 계획 없고, 디자인돼 있지 않은 거제를 제대로 정립해야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디자인과 계획이 성립이 돼 있어야만, 어떠한 큰 프로젝트 사업이 오더라도 거제의 기본이 어긋나지 않고, 계획적인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

교통안내 봉사

또 하나는 고용 창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거제에서 태어났지만 거제를 떠나는 청춘들이 너무 많다. 거제에서 사업하며 일자리창출을 해왔던 경험으로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유출도 막고, 청년들이 살아가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Q)앞으로 당선된다면 거제시민을 위해 어떤 자세로 직무를 수행할 각오인지
- 시민들이 기대하게 만드는 정책을 수행하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현재까지 이어져 온 시정은 시민들을 기대만하게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가 많았다. 명분이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이익이 된다면 적과도 손을 잡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수행할 것이다. 지연이나 학연에 이끌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퇴보의 길을 걷게 됨을 명심하고, 시민들과의 약속 이행을 이어갈 것이다.

Q)임기 중 거제시 장기발전에 대한 구체적 소신은?
- 거제시는 현재 남부내륙고속철도, 국도5호선 연계부터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등 무한한 가능성을 갖게 됐다. 그렇기에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거제의 백년대계를 바로 세울 전략이 필요하다. 인구가 줄고 있지만, 거제시는 여전히 2030 계획인구를 35만 도시로 잡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서는 필요할지 몰라도, 인구 증대를 위한 일거리, 이를 위한 보금자리, 그리고 교통체계, 복지 등까지 세밀하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이 거제의 기본을 바로 세워, 철마다 바뀌는 거제의 청사진이 아닌, 백년대계의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Q)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지?

해병대 하사시절의 추억

- 쉼 없이 일해 왔다. 어릴 때는 소년농사꾼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던 고등학생 때도 주말에는 아버지의 농사를 도왔고, 대학을 졸업한 이후 마창전기, 청암엔지니어링 그리고 거제로 돌아와 미조건설과 현재 축협조합장까지. 건설 사업을 하면서 돈보다는 이웃과 지역을 위해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업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키워준 거제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설회사의 경영인으로서 지역에 헌신할 수 있는 일은 시민과 공공을 위한 건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지금도 미조건설에서 수주하는 사업은 공공성이 강한 사업이 대부분이다. 병원, 항만, 도로, 공공시설 등 미조건설에서 완공한 건축물들이 시민들께 편리함과 만족을 제공할 수 있다면 기업인으로서 무한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것이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Q)앞으로 당선된다면 어떤 일부터 먼저 하고 싶은지?
-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거제의 문화를 통해 정체성을 찾을 것이다. 문화정체성은 같은 문화에 소속돼 있는 구성원이 동질성을 확보함으로써 구성원 전체의 화합과 통합을 이루게 한다. 잊어버린, 잃어버린 우리의 문화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거제를 치유의 도시로 조성해서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 퇴직 후 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하고자 한다. 문화와 치유의 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이다.

Q)조선산업 발전과 관광진흥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조선산업은 세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을 뿐 아니라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정부 기조 따라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지역사회와 공감 없이 진행된 일방적 매각 사안도 그러하다. 조선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조선과 선박발주 및 자율운항선박 실증을 위한 해운, RG발급이나 제작금융을 위한 금융, 조선-해운-금융 상생협의체가 거제에도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거제는 그동안 조선산업에 치우쳐 관광산업을 소홀히 해 왔다.

거제는 환경과 지리적으로 전국을 통틀어 가장 매혹적인 조건을 갖춘 아름다운 섬이다. 이제 거제는 거대한 조선소의 도시를 넘어 ‘문화 관광 도시’, ‘치유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거제만의 소중한 문화와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고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위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Q)거제정치개혁의 우선순위는?
- 시민의 삶이 정치에 매몰되지 않는 것. 지금 당장 우리가 먹고 살기가 어려운데 국가 기조에 따라 ‘평화’를 앞세우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서일준 국회의원이 매년 거제시 정책분야 관련 시민여론조사를 시행하는 것 역시 시민들에게 지금 당장 무엇이 중요한 건지 알기 위함이다. 정치는 그래야 하는 것 같다. 시민들이 지금 당장 무엇이 필요하고, 중요한지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 시민의 삶이 정치에 매몰되지 않는 개혁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치만 해온 사람이 아닌 경영가로서 늘 시민의 수요를 분석해오고, 관심 가졌던 사람이 지금 필요한 시대다.

거제축협장 직무 모습

[단답형 개별질문]
* 출마 동기는
- 거제가 어떻게 하면 잘 살까, 거제시민이 잘 먹고 잘 살려면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해왔다. ‘정치’는 시민들이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거제의 경제를 이끌어왔던 대우·삼성 양대 조선사와 함께 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인이 아닌 경영인으로서 거제시를 이끌어가고자 한다.

* 평소 좌우명
- 한 번 약속한 말은 반드시 갚아야 할 부채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약속한 것은 지키

출판기념회 손님접대/ 이 출판기념회는 대성황을 이루엇다.

고, 그래서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 평소 존경하는 인물, 이유는?
- 나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아버지를 존경한다. 나에겐 다소 엄한 분이기도 했지만 늘 날 믿어주시고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내가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해 나갈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존경하는 이유는 평생 원칙에서 벗어난 일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분이기 때문이다.

* 종교는, 평소 종교에 대한 기본 견해는?
- 기독교. 종교는 종교일 뿐, 견해를 가질 수 없다.

* 좋아하는 노래나 가수, 연예인은?
- 송창식을 좋아하고, 그 가운데 ‘우리는’ 이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위로가 필요한 지금 시기와도 어울리는 것 같다.

* 기억에 남은 책, 영화, 그림은? 기억에 남는 이유는?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삶의 본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했을 뿐 아니라, 시정과 관련한 철학도 다시 확신할 수 있게 한 책이다.
영화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신분과 성별의 유리천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성의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는데, 강력추천이다.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

김장 김치나누기 봉사 활동

* 좋아하는 음식, 색깔, 취미는?
- 음식은 술 빼고 다 좋아한다. 다 잘 먹는다.좋아하는 색은 빨강, 취미는 등산이나 트래킹하는 것을 좋아한다. 거제 임도는 다 걸어봐서 어떻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지도 구상이 돼 있다.

* 술, 담배, 골프, 춤은 어느 정도?
- 술은 맥주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질 만큼 못 마신다. 담배는 금연한지 10년이 넘었다. 골프는 함께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은 한다. 춤은 분위기 띄울 만큼은 추는 것 같다. 리듬 타는 감각이 있는 것 같다.(웃음)

*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이나 단점은?
- 평소 약속은 갚지 않은 부채라는 신념이 있다. 말한 것은 지켜야 하는 행동파라 주변이 피곤할 수 있는 점은 단점이라 볼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아내가 가족봉사활동을 계획을 하면, 나는 오는 주말에 가족봉사활동을 해야 하는 사람이다. 말하면 실행에 옮기는 남편을, 아빠를 둔 가족들이 이제 피곤해하기 보다, 응원하고 함께 해줘서 참 고맙고 복이라 생각한다.

* 가족관계는?
-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 출신학교와 잊혀지지 않는 학우나 선생님은?
- 오비초-연초중-거제고-거제대. 수많은 선생님들이 나를 예쁘게 봐주셨고 감사할 따름이다. 당시에는 거제에 남아 아버지를 이어 농사를 지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예쁘게 봐주신 듯하다. 그 중에서 거제대학에서 지도교수셨던 김해재 교수님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늘 농사와 학업을 병행하기 힘들지 않냐며 격려도 많이 해주셨고, 나도 친형님처럼 생각하고 많은 것을 상의했던 분이시다. 학창시절 늘 내 주변에는 나를 따르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과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서 소수만 꼽으면 아마 서운해 할 것이다.

해병대 하사시절 부대원들과 함께

* 군대 이력과 잊지 못할 기억은?
- 해병2527부대 하사. 한 번은 최종목적지가 토함산으로 정해졌다. 다른 소대장들은 지도를 펴고 루트를 어디로 잡을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지도를 보고 선택한 루트는 예기치 못한 장애물 때문에 계획대로 전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루트는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었다. 나는 목적지가 정해지면 각 분대장들을 불렀다. 그리고 초코파이나 건빵 등을 싸서 인근에 있는 마을로 가서 이장님을 찾아가 토함산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물어서 알아오라고 했다. 그 지역에서 몇 십 년을 살아오신 이장님은 그 누구보다도 정확한 루트를 알고 있었다. 그러니 우리 소대는 매번 1등을 하고, 훈련이 끝나면 우리 소대원들은 모두의 부러움을 받으며 포상휴가를 나갔다. 군대에서 맺은 인연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동기와 후배들 여럿과 지금도 가끔 모임을 갖고 정을 나누고 있다. 모두들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들이다.

* 귀하는 거제지역을 어느 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지리, 역사, 인물, 환경, 생활정보)
- 거제에서 나고 자란 50년 인생 동안 7년을 제외하고 거제에만 있었는데 지리와 인물, 환경, 생활정보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건설업과 축협조합을 통해 더 많이 알게된 것도 있다. 거제의 근현대사는 잘 알지만 옛 역사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

* 거제시민과 재외 향인들에게 하고픈 말은?
- 그동안 기업 경영인으로서 거제의 발전을 도모했고, 거제축산농협의 조합장으로서 조합원과 시민들의 편익을 대변하는 일에 힘써왔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거제시의 행정은 과거의 관행을 답습하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와 변화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모습을 접하면서 뭔가 특별한 변화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산업은행앞 1인 시위

나는 거제시 전체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자산임을 잘 알고 있다. 기존의 방식과 관행을 과감하게 벗고 이제 변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뎌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치행정이 획기적으로 바뀌어야한다. 공직자들도 반복되는 관행으로부터 과감하게 탈피하고, 경영의 마인드를 장착한 새로운 행정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거제시를 ‘거제시 주식회사’로 변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기업 경영만 했던 박종우가 행정경험이 없으니 시장으로서는 자격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행정도 경영기법이 필요한 시대이다. 시장의 역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지 통상적인 행정을 관리 감독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통상적인 행정은 그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행정부시장에게 맡겨두면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시장이 마치 부서의 과장처럼 일상 업무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면 혁신과 변화는 불가능하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창조적 파괴’를 실천할 때 멈추어 있던 변화의 수레바퀴는 스스로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변화의 수레바퀴를 돌려 우리 거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자 한다.

* 상세 프로필          
  생년월일 : 1971년 2월 17일   
학력사항 : 오비초-연초중-거제고-거제대
경력사항 :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경남연합회 위원
현 거제고현중학교 운영위원장
현 거제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현 거제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현 미조건설 대표
전 거제상공회의소 상임의원
전 거제중앙신문 회장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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