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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거제지회, '제7회 사진 회원전'

기사승인 2021.10.19  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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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부터 29일까지 거붕거제백병원 희락관에서 전시

반딧불이/ 이종우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경남지부 거제지회(회장 최현숙) 제7회 회원전이 23일부터 29일까지 거붕거제백병원 희락관에서 열린다. 

사진을 찍는 즐거움,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진작가의 시선과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작가의 솔직하고도 부드러운 감정, 평범속에서 비범을 발견하는 혜안이 잘 표현된 초대글에서 충분한 의사소통이 된다.

누가 뭐라해도 신이 만든 피조물이지만 이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다고 적은 회장의 깊은 상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23일부터 29일까지 거붕백병원 희락원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을 잊지말고 찾아주기를....

                             초대의 말
 나이는 환갑을 넘겼는데, 이제 서른쯤 되는 피부를 가진 한 노년의 여인을 압니다. 미소는 늘 그녀의 얼굴에 따라다니고 옷매무새나 몸에 걸친 작은 악세서리초차도 어쩜 그리 잘 어울리는지, 그녀에게서는 기품이란 게 느껴집니다. ‘대체 어떻게 살기에 저런 고급진 품위가 만들어질까?’ 그게 궁금하여 그녀를 유심히 살피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무릎을 쳤지요.? 그녀는 아름다운 걸 찾아낼 줄 알고 거기에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름잎이라는 꽃이 있습니다. 들판 어디에나 있는 꽃이고 하도 작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야생화입니다?

“와, 어쩜 이리 예쁠까?”?
하는 말에 허리를 굽혀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뭘 저까짓 걸 꽃이라고 감동까지.’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본 것을 찬찬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작은 꽃에도 오만가지 전략이 숨어 있다는 걸 그제야 알았지요. 설명을 듣고 나니 정말 그 꽃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동안의 피부와 매력이 넘치는 기품은 예쁜 것을 볼 줄 알고 작은 것에도 감격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진가는 평범한 곳에서 아름다운 포인트를 찾아내어 프레임에 옮기는 사람입니다. 배병우의 솔숲은 누구나 만나는 숲이지만 그가 본 한 곳을 프레임으로 오려내어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습니다. 누구나 만나는 풍경이지만 사진가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바로 거기, 바로 그 순간을 위해 먼길을 마다하지 않지요. 평범했던 산하가 장엄한 모습으로 드러난 것은 딱 그 시각 그 풍경을 고대한 작가의 노고와 그것을 볼 줄 알았던 섬세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이만이 갖는 기쁨이며 행복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기도 합니다.? 신은 세상을 창조하고 ‘보기에 좋았더라.’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감격하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안타깝게도 그것을 보지 못하고 주마등처럼 보내버립니다.

여기 보통의 것이었으나 작가의 의미가 보태어져 프레임에 붙들어 놓은 풍경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전시회를 기획하였습니다.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만났는지 보여드리려 합니다. 한 여인처럼 과도한 청춘의 비결이 세상과 마주하는 것마다 감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너무도 쉬운 방법을 버리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 부디 오시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보았는지, 그리고 감동하고 감격하였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경남지부 거제지회장  최현숙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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