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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삼성중공업 앞이 '왜 이리 시끄러울까?'

기사승인 2021.10.15  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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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10시 장평동 와치마을 주민들 및 구조조정 문제로 노동자 협의회도 '분통'

노동자협의회, 조선업 수퍼싸이클 온다는데 3천명 구조조정이 왠말?
와치주민들, 조선불황과 분진에 고통받는 시민외면 회사독주 "더 두고볼수 없다!'

삼성중공업 앞이 요즈음 연일 시끄럽다. 
구조 조정에 반발하는 노동자협의회의 시위가 15일 합의 수순에 들어가자 15일 오전 10시부터는 인근 와치마을 주민들이 삼성중공업의 독주를 더 이상 두고볼수 없다며 집단시위에 나서 연일 소란스럽다. 

노동자협의회는 '오랜불황 회사 위해 굶주리며 고생했는데 이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조선업 수퍼싸이클 온다는데 삼성중공업은 삼천명 구조조정?' 등의 펼침막을 내걸고 회사 진입로에서 시위를 펼쳐왔다. 

특히 장기근속자들을 내보내고 신규 직원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는 회사측에 대해 직영직원들의 배신감은 더하다. 회사의 어려운 경영사정을 모르는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재벌그룹의 회사가 약한 노동자들의 생명줄을 조이는 것은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이 팽배하다.

15일 오전 회사측과 노동자협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한편 장평동 와치마을 주민들 50여명은 마을운영위원회 주관으로 회사에 집단 시위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잇단 복지시설 등 부동산매각은 토착민의 문전옥답을 강제수용 한 땅으로, 이주민 동의 없이 임의로 매각해서는 안 되는 땅이라는 것.

장평오거리 사우매장, 게스트하우스, 외국인아파트에 이어 이번에 사내 사원아파트까지 매각처분 하는 것은, 단순한 땅 투기를 넘어 삼성이 조선업을 포기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강한 의심이 들고있다는 주장이다.

수년째 계속되는 조선불황에다 조선 분진에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은, 더 이상 삼성의 일방적 폭주를 두고 볼 수 없어 생존권 사수 차원의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있다.<마을 주민들이 배포한 보도자료>

                         보 도 자 료 
삼성중공업이 조선불황에 따른 자구계획 일환으로 비(非)생산시설을 잇따라 매각하자, 장평주민들이 “토착민들의 문전옥답을 강제수용 해 놓고, 이제 와서 땅 투기를 하는 것이냐”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지금의 비생산시설 매각방식은 사실상 조선업 포기수준과 다를 바 없다며 주민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대규모 항의집회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장평동 와치마을 운영위원회는 삼성중공업의 잇단 복지시설 매각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15일 오전 10시 삼성 정문에서 장평 와치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항의집회는 코로나로 인해 최대 49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감안, 단번에 많은 수 보다, 장기전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와치마을 주민들은 삼성에서 책임있는 해명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서울 삼성본사 앞 상경투쟁까지 강행할 작정이다.

지난 2000년대 초 장평고개 레미콘공장 설립당시 장평주민 수 백 명이 거제시청과 장평을 오가며 매일같이 벌인 항의시위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터라, 이번 장평 주민들의 집단반발도 당시 못지않은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와치마을 주민들은 “삼성중공업이 사내 재정악화를 이유로 장평오거리 사우매장을 약60억원에, 바닷가 옆 게스트하우스를 350억원에. 인근 외국인 아파트를 440억원에 차례로 매각한데 이어, 이번에는 조선소 설립 초기에 지은 사내 사원아파트까지 1300여억원에 매각한다는 계약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땅들은 조선산업 용지나 직원들의 후생복리를 빌미로 토착민들의 땅을 헐값에 강제수용 한 것인데, 조선불황을 명분삼아 세월이 흘렀다고 수용당시 목적을 벗어난 부동산 투기를 하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매각 사원아파트

주민들은 또 “사내 사원아파트는 산업단지 용도였다가 지난 2015년 준 주거지로 변경된 곳”이라며, “변경당시 회사 재정타계를 위한 은행 담보율 제고차원에서 용도를 바꾼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아파트를 비싼 값에 팔기위한 의도적인 투기 꼼수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특히 “장평지역 준 주거지는 31층까지 아파트 신축이 가능하다. 사원아파트가 매각되고 이곳에 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면 삼성내부가 훤하게 다 드러나게 돼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포기수순을 밟지 않고서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삼성의 저의를 크게 의심했다.

장평 와치마을 운영위원회 모 임원은 “장평지역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북서풍을 안고 사는 지역”이라며 “조선소 설립 이후 근 50년을 이주민 단지에서 갖은 분진공해에 시달리며 묵묵히 살아온 주민들을, 위로하고 상생하기는커녕 기만하고 외면하는 삼성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행동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1@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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