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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의료진 검진오류로 남편 잃은 미망인 '병원앞 1인시위'

기사승인 2021.04.14  02: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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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앞 시위도 이어가

건강검진에서 판정되어야 할 간암 환자를 혈전만 심하다고 약만 투여 했다가  상태가 악화돼 입원치료 기간에도 대형병원으로 이송조치 않아 치료 시기를 놓쳐  결국 환자가  지난 설날 전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망인이 병원입구에서 1인 시위를 벌렸다.

김 모씨의 아내는 "내 남편의 억울한 죽음! 거붕백병원은 사죄하라" "진단도, 대응도 나몰라라,거붕백병원 병원인가" "말기암 진단 못해놓고 종합병원 웬말이냐!!" "실력없는 의료기관 거붕백병원은 폐업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펫말을 들고 13일 오전 1인 시위를 벌였다.

오후에는 같은 펫말을 들고 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그녀는 "남편이 말기암으로 도저히 손 쓸수가 없다는 진단을 받은 이후로 남편이 죽고 2달이 흐른 지금까지 백병원은 단 한번도 사과 한 적이 없다"며 "너무 화가나 지난주 병원에 따지러 갔더니 병원관계자로부터 '남편이 죽어서 원통한 것이 아니라 보상금 때문에 이러는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들었다.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병원에서 진단을 하지 못해 내 남편이 치료도 받아 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다.
그런데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침묵하고 있는 병원의 처사가 과연 옳은지 궁금하다"며
"하루하루 고통속에 살고 있는 내 심정을 누가 알아주겠느냐만은, 또 다른 거제시민 누군가가 이 고통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1인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녀는 "사람이 죽었는데도 뻔뻔하게 보상금 운운하는 병원의 행태가 언제든지 약자인 우리 시민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쓰러지더라도 이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아내는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나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며 '힘 내라'고
 '절대 지지 말라'고, 또 '응원할테니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며 음료수 까지 사다주고 갔다"며 "너무 큰 힘이 되고 감동을 받아 눈물이 절로 흘러 내렸다.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거붕백병원과 의료소송을 진행 중인 다른 한 시민도 김씨의 아내 소식을 듣고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을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씨의 아내분에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언제든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와함께 "의료시설이나 의료능력도 중요하지만 거붕백병원은 환자를, 거제시민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며 "거붕백병원을 이용하는 거제시민이 없으면 병원의 존재 이유도 없을 것. 시민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의료 소비자로만 보여 돈벌이 대상으로 되어선 안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씨의 아내는 계속해서 1인 시위를 할 것이라는 의지와 함께 의료소송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병원측은 이날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관련기사 참조>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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