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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파워공 임금인상 투쟁 '기자회견'예고

기사승인 2021.04.12  02: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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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파워공 노동조합 가입운동 선언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직접 기자회견 나선다'

○ 기자회견 일시 : 2021년 4월 12일(월) 11:00
○ 기자회견 장소 : 거제시청 브리핑룸

 지난 3월 31일부터 대우조선해양 파워그라인더 작업을 하는 노동자(파워공) 4백여 명이 ‘일당 2만원 인상’ 등 6개 사항을 요구하며 작업거부 투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파워공들의 집회 광경

 특히, 이번 대우조선해양 파워공의 작업거부 투쟁은 하청노동자가 200명 이상 금속노조에 집단 가입하여 투쟁을 하고 있다는 점, 9개 도장업체에 금속노조와의 교섭을 통한 임금인상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있었던 삼성중공업 파워공 임금인상 투쟁과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원청 대우조선해양은 물론이고 9개 도장업체는 금속노조와의 교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대량해고와 임금삭감 그리고 노동조건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 1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에서 4천 명 넘은 하청노동자가 대량해고 된 것을 비롯거제시에서만 9천 명 넘는 하청노동자가 일자리에서 쫓겨났다. 다행히 쫓겨나지 않은 하청노동자는 무급휴업, 토요일 무급화 등 임금삭감을 강요받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다, 거제지역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조선소 셧다운 및 자가격리 기간 동안 정규직은 유급을 보장받지만 하청노동자는 유급을 보장받지 못하는 코로나19 차별로 인해 임금삭감의 고통을 더 크게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 파워공 임금인상 투쟁에 연이은 대우조선해양 파워공 임금인상 투쟁은 이같은 현실에서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리다 더는 참을 수 없어 내지르는 비명과 절규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노동조합에 가입한 대우조선해양 파워공과 함께 투쟁해 이번 임금인상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파워공 임금인상 투쟁이 극단적 투쟁으로 치닫지 않고, 9개 도장업체와의 교섭을 통해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파워공의 연이은 임금인상 투쟁을 계기로, 전국금속노동조합은 거제, 울산, 목포에서 일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일하고 있는 2,500여 명 모든 파워공이 금속노조에 가입하여 자신의 권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조직화 사업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에 전국금속노조가 대우조선해양 파워공 투쟁에 책임있게 나설 것이며, 나아가 전국 2,500여 명 조선소 파워공 노동조합 가입 사업에 나설 것을 천명하는 기자회견을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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