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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열기 더하며 '출렁이는 거제정가(巨濟政街)'

기사승인 2021.02.09  0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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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잠룡들, 행보 예사롭지 않다

이 기사는 거제타임라인과 모닝뉴스와 공유기사로 반용근 모닝뉴스 대표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본사는 일부 부분적으로 수정.첨삭.보충하였습니다<편집자>

일부 단체장 도전자들, 빨라진 발걸음 감지
대선,경-부보선 결과, 차기 지방선거 큰 영향 미칠 듯
일부 인사들 민주당 탈당 도미노 올까?-'새로운 정치 진로 모색'
거물급 인사들 무소속 출마여부 변수 작용?


     꿈틀대는 거제의 잠룡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반을 채 못 남기자 그간 잠잠했던 거제 잠룡들이 깨어났다. 최근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음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2018년 6월13일) 이후 동면에 들어가 겉으로는 조용했지만 이제는 작은 바스락거림에도 실눈을 뜨고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계절만 입춘(立春)일뿐, 선거일은 아직도 먼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열기 탓인지
지역정가 분위기도 서서히 무르익는 느낌이다. 또 일부 인사는 아직도 조용히 눈치작전을 펼치지만 이번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정치행보를 재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에 오르내리는 인사들(가나다순), 지방정치를 꿈꾸는 인사들의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벌써부터 A씨, B씨 C씨 등 일부 인사는 고현과 상동, 옥포 등에 개인 사무실을 마련,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지역 정치판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는 대략 15명 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자로는 변광용(1966년생) 현 시장의 재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옥영문(1961년생) 거제시의회 의장도 차기 시장선거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옥 의장은 아직은 미동도 없다. 하지만 친인척 등 지인들이 출마를 간곡히 권유하는 가운데 자신도 서서히 선거 분위기에 젖어드는 등 ‘차기 지방선거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김성갑(1972년생) 경남도의원, 문상모(1968년생)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위원장, 옥은숙(1968년생) 경남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자신들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는 상태다.

 야당, 국민의 힘 측 인사로는 현재 김범준(1969년생) 거제정책연구소장, 김창규(1960년생) 전 경남도의원, 박종우(1970년생) 거제 축협장, 반대식(1956년생) 전 거제시의회 의장, 신금자(1952년생) 거제시의회 부의장(3선)과 윤부원(1959년생),거제시의회 3선 의원, 전기풍(1966년생) 시의회 3선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김한표(1954년생) 전 국회의원이 그간의 중앙 무대에서 지방정치로 기수를 돌릴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하다.

무소속 인사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거제시의원 2선, 도의원 2선의 등 한 때 진보정당 지방정치판에서 인기몰이를 해왔던 김해연(1966년생) 전 의원도 ‘여건이 되면 반드시 도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윤영(1955년생) 전국회의원이 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는 조만간 차기 선거 출마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 대전지방국세청장(1963년생)도 가히 테풍급이다. 

   차기 대통령선거, 변수될 수도
 
오는 2022년 6월1일로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당초대로라면 20대 대선, 2022년 3월9일 보다 52일 늦게 치러지며 지방선거 역시 지난 대선 이후처럼 대통령 당선자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져 미리 예견하기는 어렵다. 다만 대선과 지방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져 여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지방정치 구도는 당선자 숫자 차이 등 다소 변화를 가져 올 수도 있지만 크게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에 실패할 경우 현 여당의 인기는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치며 영남지역 정치판도는 완전히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대구, 경북, 부산, 경남지역 민주당 인기는 예전과 사뭇 다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향 거제를 방문하는 등, 희망에 부풀었던 거제시민도 상당수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반면 부산, 경남지역 분위기도 한결 달라졌다.거제출신 대통령이 자기 임기 중 거제의 대우조선을 울산 현대에 넘기려한다는 점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8일 오전에는 지역 출신 윤영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이번 법관 탄핵과 관련 “이 정권은 국민을 섬기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훼손했다”며 “아시타비(我是他非) 정치에 불과한 민주당 당권을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지역에서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으로 지방의회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모씨도 최근 당을 탈당, 다른 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사례 나왔다.

 뿐만 아니다. 일부 기존 진보 정치인들조차 특정 정당으로 말을 바꿔 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제 정당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이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이라고 지적한다. 진보정당에서 잔뼈가 굵어 온 A씨는 “보수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지난 4일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같은 정치성향의 B씨는 “진보 정당을 떠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해 머잖아 이들의 탈당과 입당에 따른 잔잔한 파문도 예고된다. 여기에다 PK(부산, 경남) 못지않게 TK(대구, 경북) 지역 분위기도 싸늘한 게 사실이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현 집권여당의 공천으로 기초의원에 당선된 대구 수성구 백종원 의원이 지난달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었다.

전국의 지방 기초의원 2900여 명 가운데 한 명의 탈당은 주목받기 어렵다, 그런데 막상 백씨의 탈당 소식이 알려지자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민주당이 집권하고 나서 가족 간에도 정치성향이 안 맞으면 서로 싸우는 세상이 됐다. 민주당의 판단과 정책이 설령 옳더라도 다른 쪽 목소리도 듣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지금 우리국민이 원하는 건 겸손한 민주당, 낮은 자세의 민주당 이다”라는 글을 남겨 뜨거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기 선거 관련, 예고되는 변수들
여당 측 인사들은 변 시장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변 시장이 정부 여당,‘힘의 논리’를 내세우며 시민들이 공감하는 획기적인 거제시의 발전방향 제시와 함께 중앙정부와 집권당이 이에 힘을 실어 줄 경우 지난 제7회 지방선거 결과에 버금가는 득표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들이다.

 이밖에도 최근 변 시장은 지역 언론이나 지역민을 상대로 한 홍보 보다는 방송 및 일간지 등 홍보매체를 이용, 홍보하는 등 자신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어 차기 지방선거보다는 중앙무대 진출을 꿈꾸는 것 아니냐는 의문의 목소리들도 나와 주목된다. 그러나 시행정의 청렴도 저하, 난대수목원 파동, 공공미술사업 논쟁, 교육경비 보조금 논란, 대우조선매각저지 의지표현 실기 등과 조직 편중인사에 기인한 내부의 갈등과 함께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게 없는 치적과 크고 작은 행정의 오류 등을 지적하기도 한다.

 보수 측 인사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국민의 힘 측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간 서울을 비롯한 부산시장 등 잇따른 성추행 파문에다 최근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파문까지 싸잡혀 진보세력 약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이들은 일부 국민들은 현 정부의 인사정책, 월성원전페기수사,최근 불거진 ‘북한 원전건설 의혹' 등도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수진영, 후보자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도 예상되고 있어 자중지란 우려도 높다. 특히 국민의 힘 측 출마예상자들은  당이 어떤 기준으로 경선을 전개할까? 벌써부터 촉각을 곤두세운다. 모두가 정쟁, 정파를 떠나 마음을 비우는 등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지만 일부는 자신만의 ‘독특한 정치공학’과 ‘득표 셈법’을 고집, 이외의 엇박자도 나올 수 있다는 여론들이다.  때문에 차기 지방선거도 야당 측 분열이 예상되는 등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확연히 달라진 색깔론
 옛날 선거판은 특정 색이 없었다. 고무신과 막걸리 공세에 순식간, 색깔이 바뀌었고 한때는 돈 봉투가 색깔을 좌우지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 어떤 유혹에도 표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거기에다 한 번 색칠된 색깔은 좀처럼 변하지 않으며 혼합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붉은 색에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어야 하고 노란색에 붉은 색을 더하면 분홍이어야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섞어도 색깔별 따로 ‘동동’ 뜬다. 최근에는 자신의 마음속에 미리 점지한 지지자를 끝까지 고수하는 경향까지 뚜렷해지고 있어 벌써부터 차기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갑론을박(甲論乙駁)', 특정 후보의 유.불리 등 확대 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들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 반 가까이 남겨 둔 지금, 어느 정당, 어떤 후보가 최종 후보자로 낙점될지는 아직 모른다. 정당별 후보자 간의 조율, 최종 경선과정 등을 거쳐야할 절차가 산 넘어 산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요즘 선거전은 사실상 어렵다. 최근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는 “정치가 어렵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민의 마음을 얻는 후보, 진정 민심을 헤아릴 줄 아는 후보’만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승리자로 한 발 다가설 수 있다는 분석들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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