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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목 김주근] '재래시장을 사랑합시다'

기사승인 2020.11.14  0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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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근:시인/수필가/신한기업(주) 대표

거제시에는 재래시장이 몇 곳(고현시장, 옥포동 중앙시장, 능포동 옥수시장, 거제면 4일.9일 장날 시장)이 있다. 그 중에서 거제시에서 대표적인 시장은 고현시장이다. 저희 업체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고현동에 생활쓰레기, 음식물,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거제시 폐기물처리장으로 운반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매일 새벽 3시 쯤 부터 트럭들이 시장에 줄줄이 들어와서 떡 방앗간, 야채, 생선 활어차 등 운반하느라 분주하다 가게 상인은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드시고 아침 일찍 오시는 손님을 맞이한다. 싱싱한 활어와 생선을 동이에 담아서 고등어, 조기 같은 종류들 그리고 밭에서 소출하여 채소를 아무지게 다듬어서 손님을 기다리는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등 다양한 소상인들이 날마다 시장을 형성하여 열어가고 있다.

거제 시민이면 누구나 관심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환자가 시장에서 발생 할까봐 상인회, 번영회에서 대책을 세우고 상인들에게 홍보를 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시장을 찻는 손님은 뚝 떨어져 영업에 타격이 크다.그렇다고 장사를 접을수도 없고 배운 것이 장사이기에 손님을 놓칠까 봐서 손해가 가더라도 가게 문은 열어야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대(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수주는 간간히 있어 희망적인 희소식은 있으나 실물 체감 경기는 살아날 기대감이 미약하다. 경기가 좋은 지난 시절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사람과 사람들이 어깨가 부딪치면서 지나가는 광경을 평일에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나는 생동감 넘치는 시장의 기운을 덤뿍 받기 위하여 특별히 살것도 없지만 쇼핑을 간혹 한다.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면 볼수록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살맛이 나기 때문이다.지금은 고현 재래시장의 거리에는 옛 명성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산하고 을씨년스럽다. 오후 4시 전후로 북적이여야 할 사람들이 뚝 끊어져서 안스럽게 보인다. 상인들 얼굴에 생기가 넘치고 말에 힘이 있어  "어서 오이소" 하면서 웃는 얼굴에 활기가 넘쳐야 하는데...

요즘 장사가 안 되어 "본전 생각과 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하다 보면 얼굴에 활기가 없어 보인다.특히 활어 생선가게에는 생선 한마리가 죽어 가면 울상이다. 죽은 고기는 곧 돈이기 때문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장바구니에 타격을 준다.대형마트에서 폭탄세일, 요일 별 세일도 한 목 한다. 뭐니 뭐니 하여도 조선경기 둔화가 가장 큰 원이다.조선소 수주물량이 조금씩 있어 희망적인 희소식은 있으나, 시민들의 체감온도는 미미하다.대우조선 매각 문제, 조선소 마다 저조한 수주, 플랜트는 수주한다는 소식조차 없어 더더욱 힘이 빠진다.

2021년에는 조선소 물량이 줄어든다는 소식이 있어 연말이 코앞에 다가와 걱정이 앞선다.부채만 늘어나는 고현 재래시장 상인들만의 깊은 고민인가? 거제시 전체 재래시장 상인들은 장사를 해야 하나 접어야하나 고민이고 숙제다.

싱싱한 활어들이 꼬리가 힘차게  물을 가려면서 헤엄치듯이 경제가 살아나길 필자는 소망한다. 재래시장에 생동감 넘치도록 거제시민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보듬어야 하겠다. 상인들도 고객만족을 위하여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부단한 지혜를 발휘할 때 활성화하는 출구의 활로가 열린다.(2020.11.13.}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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