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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158):석홍권] '낙화'

기사승인 2020.09.21  04: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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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홍권)2020종합문예지문장21시인등단/서양화가/대한민국미술대전입선/.경남미술대전특선2회/거제미술협회지부장역임/눌산문예창작교실수료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158)

   '낙 화'

   



 


   

석   홍   권  

벚꽃나무 아래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햇살그물에 걸린
파닥거리는 고기비늘이다

가슴 벅차고 뭉클했던 꽃잎들
이제는 보내야 하는
서러운 이별의 흔적

섬세한 너의 손길에서
멀어져가는
내 사랑의 서글픔
꽃잎의 울음소리

슬픈 말들이
꽃잎처럼 번져가는
잊지 못할 기억
그리움
그리움

감상) 

눌산 윤일광 시인

바람에 흩날리면 떨어지는 꽃잎 → 고기비늘’이라는 표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언젠가 외포바닷가에서 어선들이 잡아온 멸치를 털어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때 공중에서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없는 고기비늘의 흩날림을 보았다. 순간 그때의 광경이 떠오른다.
시인은 낙화(落花)를 ‘섬세한 너의 손길에서 /멀어져가는 /내 사랑의 서글픔 /꽃잎의 울음소리’라고 정의했다. 깊은 울림이 있는 시적표현이 놀랍다. 누구에게나 이별의 감정은 이와 같으리라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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