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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의 여행이야기16]거제도 남부 수국 꽃길을 찾아서

기사승인 2020.07.15  12: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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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숙 /시인/세계항공 월드투어 대표

푸른 해변 쪽빛 꽃물결 수국의  길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남부 수국길 걸어 보세요

거제에 여름 꽃 수국이 만발했다.
 남부로 가는 길은 수국 꽃 천지다. 구조라에서 학동까지, 학동에서 해금강까지, 함목에서 남부 여차, 저구에 이르는 해안 길은 말 그대로 수국 꽃 길이다. 저구마을 앞 매물도 가는 유람선 선착장 주변은 산 전체가 수국 동산으로 변해 하늘의 별이 땅에 박힌 것처럼 아름답다.

특히 함목에서 여차에 이르는 드라이브 코스는 하늘색 수국꽃이 활짝 피어 환상의 꿈 길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엊그제 장마비를 맞으며 잠시 둘러 본 거제의 수국 길은 짙은 꽃향기로 인해 어렵고 힘든 현실을 잊어버리게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남부에서 동부로 돌아오는 길에도, 거제면에서 둔덕으로 향하는 길가에도 사곡에서 고현시내로 들어오는 길목 여기저기에도 빨간 레드핑크와 핑크 아나벨, 청수국, 이름도 모르는 진한 보라색 예쁜 수국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사람들은 알까 수국꽃의 꽃말을 ...

진신어린 사과와 미안함을 대변하는 꽃이 수국이다. 또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뜻으로도 사용해 외국에서는 결혼식 부케꽃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거제도가 사계절 섬길, 꽃길, 둘레길 코스로 각광빋고 있는 것은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동남부의 수국꽃길이 조성되면서부터다. 인근의 장사도나 통영의 연화도에도 수국은 있다. 그러나 칠백리 해안 길 중 절반이 넘는 길을 수국 꽃 길로 조성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농업기술센타나 관광거제를 지향했던 당시 거제시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로 재탄생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여행이 금지되어 버린 요즈음 삶의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은 제주도나 울릉도, 홍도. 흑산도, 백령도 등 전국의 유명 섬들을 찾아 나서는 추세다. 특히 남해나 서해의 작은 섬들은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 단체들의 힐링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 

거가대교가 생기고 교통의 접근이 용이해지면서 거제도의 작은 섬들인 지심도, 내도, 이수도, 외도, 해금강은 이미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섬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모노레일이 생기면서 계룡산정상의 6,25 전쟁 유적지와 한려수도의 죽파수도 비경을 관광할 수 있는 코스도 개발돼 거제는 다시 찾고 싶은 관광 1번지로 거듭니고 있다.

게다가 청마 유치환 시인이 출생한 둔덕골은 기념관과 청마 묘소, 시비공원, 둔덕기성, 산방산과 더불어 청마꽃들축제로, 거제면은 가을 섬꽃축제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겨울 동백꽃, 봄의 수선화, 여름 수국, 가을 국화꽃의 향연은 거제가 아름다운 환상의 섬 못지않게 예쁜 꽃들이 거제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거제의 해안 길은 수국 꽃 물결로 출렁거린다. 하늘색, 옥색, 보라색, 뻘간색의 수국들이 섬 길을 따라 지천으로 피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단체여행이나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들은 할 수 없지만 무료한 일상에서 잠시 탈피해 몸과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수국꽃 만발한 거제의 남부 길을 찾아 봄이 어떨는지..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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