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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소리]세계로 간다는 평화의 도시 거제, '어디쯤 가고 있는가?'

기사승인 2020.05.24  12: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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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광용 시정구호, 내실 없는 무지개빛 슬로건은 아닌가?'

 거제시, '세계로 가는 평화'를 위해 무얼해 왔는가?
자치단체의 정책추진 명분이나 특성 있는 시책을 대표적인 이미지로 장기간 반복 추진하는 간결한 말 혹은 문장이 '시정 구호' 또는 '시정 슬로건'이라고 할 것이다. 시정구호는 기업의 브랜드 슬로건과 같아 장래 명운을 좌우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년 전 취임하면서 거제시정 슬로건을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라고 거대한 일성을 밝혔다.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일은 우리 국민과 지방정부, 중앙정부 그리고 온 인류가 부정하지 못할 염원이지만 이를 추구하는 일은 아주 원대하고 큰 개념이랄 수 있다.

 국내의 여타 지자체들 시정구호들은 대체로 무지개빛 희망사항이 아닌 생활 밀접형 시민중심의 시정구호나 목표설정이 대부분이고 시민공모를 통해 정해지는 사례가 많다. 여수시는 '남해안 중심도시 큰 여수 건설' 라거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희망의 도시, 소득 2만불 시대를 여는 부강도시 건설'이 그렇다. 경기도 화성시는 “기분좋은 변화, 행복한 화성”, 대전광역시는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안전한 대전, 따뜻한 이웃. 건강한 시민' 같은 실사구시의 슬로건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런데 이러한 시정구호 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고 그래도 여유로운 맛까지 나는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라고 했으니 한편 더 멋지고 보다 먼 장래를 내다보는 예지가 함축된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거제시는 이와 병행한 사업이나 시책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는가?라고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런데 답은 'NO'다. 짐작컨데 세계로 간다고 한 것은 세계 최대의 양대 조선소를 두고 5대양을 누비는 조선을 의식한 것 같고, 평화의 도시는 한국전쟁과 포로수용소의 역사적 의미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첫 승첩지를 옥포만에 두고 있는 사실을 염두에 고려한 것 같다고 느겼다.

기초자치단체로써 생활밀착형이거나 지방자치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과 복지도시로 향한 의지보다는 더 높은 개념의 '세계로 향하는 평화'를 내걸었으니 무언가 다른 지자체 보다는 이 분야에서의 독특한 시책을 한가지라도 제대로 보여주었어야만 했지만 구호 뿐이었다.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거제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시책 중 눈여겨 볼 것들은 한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한다는 설이 있을 때 환영행사를 열겠다고 수천만원의 예산까지 편성했지만 결국 기약없이 방문이 무산되자 이후 다른 시책 제시는 없었다. 남북교류협력기금 30억 조성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포로수용소와 관련해 국제세미나라든지 세계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어떤 행사나 학술적인 연구도 보이지 않았다.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이니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국제행사라도 있는지 보아도 없고,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관광정책도 없다. 

 겨우 최근에 눈에 띄는 것이 오는 6월 25일에 거제시의 운명을 되새김질 하는 의미로 '평화의 섬'으로써 운명을 지닌 거제시 의미를 담는 공연을 베토벤 '운명교향곡 시리즈'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겠다는 것이 고작이다.


2020년은 베토벤 탄생 250주년 해로 인간 이성과 예술을 통한 시대를 뛰어넘는 ‘보편적 인간의 구원과 세계 평화’, ‘인간 정신의 승리’를 되새겨 보고, 다함께 꿈꾸는 세상을 소망해 보면서 올해 전국 공연장 최초로 <운명>, <영웅>, <합창>의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를 기획해 거제시의 세계평화를 향한 운명적 위치를 함께 준비했다는 것이다. 오랫만에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너무 빈약하다.

시정구호 및 시정방침의 시대정신은 대체로 진정한 자치분권을 통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와 든든한 지방정부를 시민과 함께 만드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다.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기분좋은 변화로 거제를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더 질실해 보이지만 거제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그림을 그려놓고는 그속에 알맹이를 채우지도 못한다.

소통과 참여의 가치를 바탕으로 市가 제역할을 똑바로 하면서 시민 스스로도 시정에 참여하고 의사를 결정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주는게 더 좋을듯 하다. 철저히 기우러진 운동장처럼 이념에 사로잡히거나 진영논리에 뻐져 선거때의 표만 의식하는 시정 보다는 누구나 참여하고 함께 어깨를 겨루는 시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변광용시장은 남은 임기와 더 긴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을 미래에 내다보면서 진정 시민들게 다가가고 제시해야 할 시책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서 그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다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파적 이념, 진영 논리가 아닌 모든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거제시가 되도록 만들어어야만 할  책무가 있는 것임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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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7
전체보기
  • 막가네이 2020-05-29 21:16:18

    토착왜구세력과극우꼴통들천지삑까리네.
    빨갱이하고같은동네에있는니들은상뺄게이네.
    삑딱소리는개소리.이놈의동네는개짓는소리가와이리씨끄럽노삭제

    • 거제 2020-05-27 22:44:56

      평화 민족 민중 자주...
      뭐 이 따위 개소리하는 놈들은 다 빨갱이새끼들
      이라고 보면 백프로 맞다
      이런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고 위장해야
      놈들의 정체가 숨겨지고 어리석은 개ㆍ돼지 국민들을 쉽게 속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꼴통 좌파나 주사파들이 즐겨 쓰는 단어가
      바로 이것들이다
      세계로 가는 평화의 도시 거제?
      한 마디로 개소리다
      거제가 세계로 갈게 아니고 세계가 거제로 와야
      맞다
      그리고 지금 거제는 이미 평화의 도시인데
      미래 지향적인 시 슬로건으로 삼는 것도 웃긴다
      저런 슬로건 속에 빨갱이새끼들의 정체성이 숨겨져 있다삭제

      • 산수유 2020-05-27 15:25:38

        작금의 코로나사태와는 다른 거제시의 원론적인
        발전방향제시를 나무라는것 같습니다.
        변시장께서 힝있는 시장의저력을 보여주겠다고 선거공약에도 말씀하신것과 같이 그저 관리형시정밖에는 안되네요. 사곡만해양프렌트며 거제경기가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틀를 마련하시는게 지금의
        시정이 주류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드네요.
        세계로! 평화로! 뜬구름같은 구호 같고요.
        5년,10년뒤 거제가 어떻게 바뀔지, 옛 조선경기
        영화만 되새기고 있을지! 고민바랍니다.삭제

        • 지금사항 2020-05-25 09:25:19

          코로나로 세계가 힘들어 하고 있는
          현 사항에 조용히 있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현사항에서 시에서 움직인다면
          이렇게 적으시겠지요.

          '코로나로 힘든시기에 거제시가 잘하는 짓인가.?'

          부정적인 내용으로 알리는 것도 좋지만 너무 부정적인 시선은 더욱 나쁘다 생각 합니다.삭제

          • 하로동선 빙신 2020-05-24 21:36:25

            거제타임라인의 삐딱한 시선이 좋다 부정적으로 봐라보는 no맨. 거제찬가 시정예찬 일색의 보도자료 잡지사들 보다 훨씬 저널리즘에 입각해 거제 아젠다 형성에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거제 기자들 에헤텔텔 고루한 권위, 허위의식 속에서 취재라는 목적하에 술자리와 식사자리에 기웃거리는 모습을 한두번 본게 아니다 개중에는 기웃거림을 넘어 윽박과 넌지시 던지는 갑질... 기자로서의 자질의 의심된다 사이비기자를 배척한다는 거제기자들의 운동은 향간에 떠들석한 정대협의 운동과도 일면 비슷하기까지하다 나의 감상은 그렇다삭제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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