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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토론, ' 역시 대우조선매각 공방이 뜨거운 이슈였다'

기사승인 2020.04.09  16: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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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곡만산단건설, 난대수목원 조성 등 원론적 쟁점에 불과해 '아쉬움'

서, 문 후보, 대우조선 매각에 오악가락 말고 입장 명확히 하라 거듭 강조 '눈길'
문 "중앙정치권의 정책 떠나 지역 이익 위해 반대"
김해연, 이내재, 염용하, 박재행 후보는 연성방송으로 가름
시민들, "왜 이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책 논쟁은 미약한가?" 쟁점 선정 5% 부족했다. "코로나 19 이후 닥쳐올 경제 위기 누구도 대안 없나"

사회자 노병무 아나운서 /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4·15 총선 거제시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8일 오후 2시 KBS창원총국 선거방송토론에서 노병무 아나운서 사회로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시간 제약 등으로 지역현안 중 대우조선매각문제에만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다른 현안 접근에는 미약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여객터미널 건설, 군부대 이전, 난개발 방지책, 아파트가격하락 대책, 거가대교요금인하 등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못하거나 접근이 빈약해 전체적인 현안 검증이 적엇다는 것이다.

여당인 문상모 후보는 옛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를 언급하며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낙하산으로 내려왔던 정피아·관피아들이 재노릇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 후보에게 "이명박 대통령 시절 청와대 총무인사담당 행정관을 지낸바 있으니, 대우조선 낙하산 인사에 관여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따졌다.

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이에 서일준 후보는 "문 후보가 청와대 구조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내부 인사팀장을 했고, 외부인사는 인사비서관실에서 따로 한다"고 답하고 자신은 과거 김영삼정부, 김대중정부, 노무현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에 이르도록 공직생활을 했지만 어느 경우도 국민을 위해 봉사했지 정권을 위해 일한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를 두고는 날선 신경정을 벌렸다. 서 후보가 "대우조선 매각에 찬성하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대우조선 매각이라는 용어는 없다"며 매각이기보다는 인수합병에 대한 점을 강조하는 뜻을 비췄다. 이에 서 후보는 "작년 1월 31일 발표를 소위 대우조선 밀실·특혜 매각이라고 노동자들은 울부짖고 있다.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고 거듭 답변을 요구했다.

1번 문상모후보(좌)와 2번 서일준후보(우)/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그러자 문 후보는 "발표 후 2월 10일경 지역위원장들과 시민·사회단체 모인 자리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한다'고 했다. 대신 정부·여당과의 창구는 있어야 한다. 그 창구로 문상모를 이용해 달라고 얘기했다"고 답했다.

서 후보는 "3년 연속 흑자인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헐값에 공론화 과정도 없이 넘기는 것은 밀실 매각이고 특혜 매각"이라며 "그걸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고 물어보는데 애매하게 어떻게 보면 찬성하는 거 같고, 어떻게 보면 반대하는 거 같고 이렇게 답변하니 계속 물어보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문 후보는 "지역 이익을 위해서 반대한다고 했다. 대신 반대만 할 게 아니고 정치인 자질은 거제에 닥칠 미래를 생각해서 무엇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그래서 제 대표 공약으로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 지정,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상대방 공약·정책과 관련 사곡만해양프랜트국가산단과 관련해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문제와 김한겸시장 당시 구상했던 사곡만 해양휴양관광단지 조성 국가산단 조기 착공에 대해 논란을 펼쳤다.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문제는 모두가 유치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 이를 어떻게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해 거제관광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접근 방식에는 약간 견해차가 있었다.

10번 김해연 무소속 후보/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8번 국가혁명배당근당 이태재 후보/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박재행(우리공화당) 이태재(국가혁명배당금당) 염용하·김해연(무소속)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방송연설로 대체했다. 박 후보는 "오로지 거제시민과 국민을 생각하면서 일생을 바칠 각오다. '대한민국이 살아야 거제가 산다'는 제 슬로건에 동의해달라"고 하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 할 것이다" 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18세 이상 국민에게 매달 150만 원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국가혁명배당금당 '33정책'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9번 무소속 염용하 후보/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7번 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KBS방송토론 방송 캡쳐사진

 염 후보는 "여러분  시민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며 가장 적합한 진단과 해결책을 내놓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조선산업육성지원법을 제정해 대우조선과 조선 산업 안정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방송토론위원회가 공식적인 여론조사 조차도 하지 아니하고 자신들을 토론 참석에 배체한 절차적인 흠결을 가져온바 있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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