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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소리]'허성무 창원시장, 왜 거제시민 능멸하는가?'

기사승인 2020.01.25  22: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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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역발주는 물론 년말이면 KTX종착역 지정까지될 마당에 이제와서 잿뿌리는 이유가 무언가?

인구가 많고 정치적 입지만 강하면 다른 지역은 '눈에도 뵈지 않는가?'
세게적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시는 물류수송 편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시다
서부경남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위한 ‘지역발전 선도사업’ 창원시는 무관할까?
남의 밥상 훔치려는 명백한 이중성, 허시장은 '철회해야'

경상남도가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지역발전 그랜드비전을 오는 3월 말까지 수립한다고 20일 발표하면서 2022년 조기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발전 그랜드비전은 지난해 1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KTX 건설에 따른 경남지역 전체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밑그림이다. 경남연구원이 용역 수행자로 확정돼 진행하고 있다.

약 10개월간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금은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과 전문가, 시·군 관계자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권역별 공청회를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창원시가 김천-함안-창원중앙역을 직선화 노선으로 노선변경 건의를 국토부에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기 결정된 정책을 시작부터 흔드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 진주의 김재경의원과 거제의 김한표의원은 “2017년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도 사업의 배경 및 목적에 ‘경북 김천에서 진주를 거쳐 거제시간을 연결하는 단선 철도’라고 분명히 밝혔고, 창원시는 그동안 도와 진주.거제 등 지자체들이 조기건설을 주장할 때도 노선 직선화를 주장한 사실이 없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거나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말이 이 경우에 딱 맞는거 같

다. 자기 논에만 물 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자기에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일컫는 말이다. 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이끌어서 억지로 끌어다붙여 조건이나 이치에 맞추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하다고 우기는 꼴이다 보니 고집스레 다른 사람들의 견해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를 가리킬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지금 창원시가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을 건의하는 행동이 바로 아전인수격이 명백하다.  

 이는 거제시민을 비롯해 서부경남주민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백히 능멸하는 행위다. 능멸이란 상대를 업신여겨서 깔본다는 뜻이다. 창원시가 그런 생각이 아니라면 어째서 이제사 내륙고속철도 사업의 노선 변경을 주장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초기의 정책 입안 단계도 아니고 이미 예타면제사업에 포함되어 사업진행이 착착 순조롭게 되고 있는 마당에 노선직선화 변경을 들고나오는 이유가 무언가? 

따져볼 필요도 없는 지역이기주의의 주장이지만 거제시의 각 기관이나 단체는 점잖게  유감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그들에게는 인근 도시간의 상생발전이란 남의 나라 이야기인가? 정말 배가 아픈 것일까? 창원시가 다른 도시보다 인구가 많고 힘이 있으니 앞날을 생각해서 뺏고싶고, 뺏어도 된다는 심사일까?

창원시는 국토교통부에 ‘김천~함안 군북 직선화’로 창원중앙역 운행을 건의했다는 것은 서부경남KTX 건설의 근본 취지를 부인하고 서부경남 지역민들을 능멸하거나 우롱하면서 자기들만이 경남의 중심도시로 살겠다는 과욕이 불러온 의사의 표출에 불과하다. 물론 정책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있다면 수정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 당위성이 극히 약하기 때문이다.

거제시민들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건설당시 정부가 U자형 교통망 건설이라며 고속도로거제연결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통영에서 끊어져 많은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 지금도 일각에서는 섬으로 연결하는데 공사비 증액을 들어 반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들은 조선산업이 국가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간과하는 시각이다. 장래에는 고속도로도, 철도도 거제가 종착지여야 하는 이유는 상당하다.

국토부와 경남도가 창원시 주장을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라고 여론도 왜곡한다. 경남도도 이러한 휘돌림에 장단을 친다면 거센 항의에 직면할 것이다. .서부경남 KTX는 낙후한 서부경남 지역의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 선도사업’으로 문대통령의 공약사업이다. 또 거제시는 비록 섬이라고는 하나 세계적 조선소가 2개나 위치하고 물류수송편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시다.

 정부 방침대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돼 그동안 적격성 검토를 거쳤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착수한 상태다. 창원시 주장을 반박하는 진주시와 사천시 입장처럼, 서부경남 KTX의 조기착공을 염원하는 거제지역 상공인이 성명을 발표했고 거제의 정치인들도 발끈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기적인 발상을 철회하고 허성무 시장은 거제시민에게 사과해 한다. 국토부는 당초 계획대로 노선 변경 없이 사업을 추진해야할 것이며, 경남도 또한 서부경남 KTX 근본 취지가 변질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만 할 것이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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