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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 진척없는 행정타운 조성 못미더워 '이전계획 백지화'

기사승인 2019.11.16  15: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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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서 빠진 행정타운 제기능은 물론 조성 목적도 '반토막'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청사가 비좁고 노후화되어 새로운 부지로 이전하는 것을 중심으로 조성되던 행정타운이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부족으로 중단후 법정쟁송에 휘말리는 등 기약없이 표류하자 거제경찰서가 독자청사 건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모 매체 보도에 따르면 1987년 건립된 거제경찰서 청사는 지은 지 32년째라 노후한 데다, 당시 3급지, 200명에 불과했던 근무인원이 1급지 경찰서로 변신하면서 근무직원이400명으로 늘어나 업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주차공간도 협소해 민원인 불편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인근의 소방서도 사정이 비슷하기는 매한가지.

이에 따라 거제시는 권민호 전임시장 재임당시 행정타운 조성 사업을 시작했으나 처음부터 논란을 빚던 사업 추진방식이 끝내 가다 서다만 반복하다가 이제는 결국 반쪽짜리 신세가 될 처지라는 것이다. 

행정타운은 착공 이후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조달을 못해 3년 넘게 지지부진하더니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두 차례 공모마저 여러가지 악재조건들로 인해 무산되어 그 성사를 기약할 수 없자 핵심 기관 중 한곳인 거제경찰서가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자체 추진을 가시화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청사 신축 사업비가 반영됐다는 것. 당초 거제시 요청을 수용해 행정타운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더 기다릴 수 없어 독자 추진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경찰은 기존 청사를 허물고 새 청사를 짓는 재건축안과 대체부지 이전안 두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재건축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9886㎡ 규모로 밑그림을 그렸다. 총 사업비는 227억 원. 설계비 11억 3700만 원 중 6억 4800만 원을 우선 확보해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전해진다.

사진(좌)행정타운 조성지(중) 현 경찰서 부지(우)대체후보지 중 한곳인 옥포조각공원부지

만약 이전으로 정할 경우 후보지는 옥포동과 아주동 경계지점(옛배암바위모퉁이)에 있는 조각공원 일원 5만 655㎡다. 대우조선해양 사업장 있는 옥포국가산단 내 여유 부지 중 일부다. 

본래 대우조선 소유지였지만 거제시에 지방세 대신 ‘물납(物納)’하면서 대부분이 시로 넘어왔다. 지금은 4만 793㎡가 거제시 소유다. 현재 확보된 것만 해도 새 청사를 올리기 충분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청사 신축은)폭증하는 민원 수요나 열악한 업무 환경을 고려할 때 시급한 형편인데 행정타운 조성만 기다릴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고 했다는 것. 

 현 거제경찰 청사는 1987년 지은 노후 청사로 공공청사 신축 기준인 내구연한 30년을 훌쩍 넘겼다. 게다가 건립 당시 3급지, 200명에 불과했던 근무인원이 1급지 400명으로 늘어 업무 공간이나 주잧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전 신축은 부지 맞교환 협의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해 일단 재건축에 무게를 두고 내달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행정타운이 조성될 경우 공공부지 4만 1345㎡ 중 3분의 2가 넘는 2만 8738㎡가 거제경찰서와 거제소방서 몫이나 이를 기다리기에는 한계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타운조성사업의 경우 경찰서가 빠지면 굳이 혈세를 들여 행정타운을 조성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거제시는 사업 취소는 없다는 입장이다. 공정이 12%나 진행된 상태서 공사가 중단되어 발을 뺄 수도없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제 와 원점으로 되돌릴 순 없다. 시간이 걸려도 끝내야 한다. 경찰서 아닌 다른 기관 유치도 가능하다”면서 “3차 공모를 통해 새 사업자를 선정하고 정상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거제시의 사업 추진방식 등이 대체로 이렇다. 공영주차장 건립과 문화공간 축조, 해양플랜트 사업단지조성 등이 그러하다. 그러니 행정 불신이 가중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교훈 삼아 앞으로는 제대로된 사업추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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