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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대수목원 산림청, 마지막 현장 심사

기사승인 2019.10.18  12: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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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도지사도 참여 거제에 힘 보태-'완도와 물러설 수 없는 경쟁'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경합 중인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을 위한 산림청 마지막 현장 평가가 18일 오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현장에서 진행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최적의 생태환경과 입지조건을 토대로 조성 필요성과 당위성을 내세워 왔다.

 시에 따르면 식생·수목원·관광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청 평가단이 18일 오후 1시부터 수목원 조성 후보지인 동부면 구천리 일원에서 현장심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평가단 출발에 앞서 범시민 유치운동을 펴온 지역 거제빌전연합회 등 시민단체가 경남도민 20만 명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거제시가 남부권 난대수목원 후보지로 낙점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연평균 기온이 14.3도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보이는 데다, 미래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식물 종 보존과 증식 등 식물 산업화와 남부 해양권 수목 유전자원 연구 최적지라는 평가다. 거제시 제공

이 자리엔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함께해 힘을 보탠다. 이후 평가단은 3시간 정도 현장을 둘러보며 비공개 실사를 진행한다. 가중치 70%가 배정된 현장심사는 평가위원들이 항목별 평가표를 토대로 개별 채점하는 방식이다.

이어 거제시청으로 이동, 시와 도가 제출한 서류와 30분 프레젠테이션(PPT) 발표를 듣고 질의답변 시간을 갖는다. 발표는 김석기 경상남도 서부지역본부장(전 거제시 부시장)이 맡는다. 서류·발표심사 가중치는 30%다. 산림청은 평가단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이달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게된다.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은 난·아열대 지역의 산림생물자원 보전과 활용을 위해 산림청이 주관하는 국책 사업이다.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반영돼 오는 2029년까지 1000억 원 상당을 투입한다.

2009년부터 국립수목원 조성을 추진해 온 거제시는 기본계획 용역, 자연 자원 조사, 도시계획도로 지정까지 완료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동부면 구천리 산 96번지 일원 국유림 200㏊를 대상지로 낙점했다. 이곳은 연평균 기온이 14.3도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보이는 곳이다. 미래 기후 변화에 대비한 식물 종 보존과 증식 등 식물 산업화와 남부 해양권 수목 유전자원 연구 최적지라는 판단이고 있다.

특히 거제시 등은 인구 800만 명이 밀집한 부·울·경 최초의 국립수목원이 생기면 주력 산업인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완도군의 경우, 입지조건에선 앞서지만 중복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완도군에는 전남도가 1991년 조성한 공립수목원이 있는데, 국립과 공립이 한 지자체에 소재하면 각종 사업과 산림 관련 국책 연구가 겹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공립수목원을 국립으로 승격해도 마찬가지다. 국립 이관 시 이미 조성된 수목과 시설을 공유재산관리법에 따라 산림청이 매입해야 한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매입비로 할애해야 한다. 예산 부족으로 난대연구림, 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을 비롯한 각종 기반 시설도 당초 계획대로 조성하기 어려워 기존 공립수목원을 일부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완도수목원은 2009년 산림청 ‘2차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국립수목원 전환으로 반영됐지만, 세부조건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커 무산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산림복지 균형 발전과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 등을 감안하면 거제가 최적지”라고 자신하며 “300만 경남 도민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종 유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지역 220개 시민·사회·자생단체가 참여한 ‘국립 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는 5일 발족식과 함께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민운동에 나섰다. 현장에는 각 단체 회원과 시민을 비롯해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 기관장도 함께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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