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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기업(주) 김주근 대표 '시인 등단'

기사승인 2019.10.18  06: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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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간 '국제문단' 가을호 통해 3편의 작품발표 '신인상 수상'

심사위원: 시인 이상진 소설가 윤형복 시인 조남선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굴을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이레적인 경우다. 특히 시(詩)를 쓴다는 것은 더 깊은 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제시 청소대행업체인  신한기업(주) 김주근 대표가 계간 '국제문단' 가을호(통권제23호)를 통해 진실한 사랑 등 3편의 시작품을 발표해 신인상을 받았다.

특히 청소대행업은 대부분의 작업들이 직접 몸으로 움직여야 하는 경우들이 많아 사색에 잠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김 대표는 평소의 순수한 감정을 그대로 꾸밈없이 아주 이해하기 편한 평범한 어휘로 시에 담아 놓았다.

그는 거제시 아양동 관송마을 추신으로 거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고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능포초.장승포초,송정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학운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거제시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도 지냈다. 능포동체육회장 제5대, 9대 능포동주민자위원장을 지냈으며, '능사람 모임'의 고문으로 사회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등단 소감으로 "권유가 있었을 때 자신이 없어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2019년도 국제문단 가을호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심사위원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시어 제21기 '시부분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엇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기쁜소식을 접했지만 한편으론 머리가 멍했습니다.문학에 대하여 많이 부족합니다.심사위원들께 큰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폭넓은 지도편달을 부탁그립니다. 이끌어 주신 우당 김종식 시인님 고맙습니다. 부단히 한 발짝씩 좋은 글쓰기에 매진하려고 다짐해 보며 이 끼쁜 소식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고 했다.

<작품 3편>
내 마음을 여는 아침
날마다 맞이하는
아침 햇살이지만 늘 새롭다.
기분이 좋다.
또 하루가 펼쳐지니
오늘도 희망이 열린 것이다
일하는 즐거움은
생동이요, 행복이다.
변함없이 현실에 충실하고
나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자
보람으로 물드는 석양은
오늘도 아름답게 펼쳐질 것이다
.

친구
산길 걷다 보면
발밑의 바스락 소리가 좋다
바람이 불어오면 사르륵사르륵
한 발자국씩 낙엽과 멀어지면
사르르 사박사박
서로가 아쉽고
간혹 미끄러워 비틀거리면
낙엽은 조심하라고
사르륵 소릴내며 걱정을 한다.
낙엽은 외로워서
사르륵 사르륵
나는 이야기가 건네고 싶어서
싸박싸박
산길엔 친구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


진실한 사랑
봄에 피어나는
아지랑이는 때가 되면 사라져도

당신과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름의 강렬한 태양이
아무리 우릴 뜨겁게 달궈도

당신과의 행복은 녹지 않습니다

가을의 낙엽이
생을 다하고 떨어져도

당신과의 신뢰는 외려 두터워 집니다.

겨울엔 하얀 눈이 아무리 샇여도
햇볕이 들면 녹아버리지만

당신과 나의 사랑은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신인상 심사평>

 수행이 깊으면 마음의 평정을 얻게된다.
                                        시인   조 남 선
문화예술을 통하여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정신세계에 부질없이 생각이 많으면 괴롭다. 즉 번뇌망상이 많으면 몹시 고통 스럽다. 고요 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본성이란 거울에 비춰보는 수행이 깊을 수록 마음의 평정을 얻게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도가 매우 훌륭한 수단이며, 세상에 모든 종교인은 삶의 불안과 공포를 기도를 통해 안위를 추구한다. 기도는 언어이며, 문자이며, 문화예술이다.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경험을 하며 살게 되지만, 소망을 담아 간절하고 지극함의 기도는 반드시 성취하게 됨을 알게된다. 그것은 기도를 통해 보이지도 않고 만져볼 수도 없는 에너지의 작용 때문이다. "至誠이면 感天'이란 말이 바로 그런 말이다.2019 국제문단 가을호에 응모한 김주근님의 여러 작품 중 '내마을을 여는 아침' '친구' '진실한 사랑' 등 세편의 시는 작가의 은유한 성품과 성실함이 그대로 녹아 있으며 문학창작의 소양이 다분하다고 할 것이다. 

첫번째 작품인 '내 마음을 여는 아침'에서는 매일 아침을 희망이 넘치는 아침을 소망하며 각오를 다지는 그 누구에게도 삶의 희망을 넘치게 하는 친구이면서도 평화롭고 설득력 있는 잔잔한 외침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두번째 작품인 '친구'에서 화자는 사물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화를 통해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는 훌륭한 수행을 문화예술인 시란 그릇에 담아 본 것이다. 문학을 통해 '낙엽과 발길이 만들어 낸 결과물은 친구이다. 같은 산길을 가면서도 김주근님과 같은 통찰이 쉽지 않을 것이기에 높히 평가하는 바이다.

세번째 작품인 '진실한 사랑'은 상당히 무게감을 주는 작품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변함없는 사랑이 진실한 사랑이라면 그것은 사랑 그 자체일 것이다. 일체만물이 모두 무상하기에 인간관계에서의 사랑, 신앙에서의 사랑의 깊이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은 마음으로부터의 정도이기 때문에 변함이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사랑의 대상이 남녀간 사랑이던 신앙의 대상인 사랑이던 굳건한 근기의 사랑이라면 일반적으로 '진실한 사랑'이라 할 것이다.

김주근님 작품속 '당신'이 누구이던 변함없는 진실한 사랑을 다짐하고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며 문체가 매우 간결하고 순수함이 독자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이상과 같이 2019년 계간 '국제문단' 가을호 (제21기)에 응모한 김주근님의 11편의 작품을 엄정심사한 결과, 위 세편을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일치로 운문부 신인상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진심으로 축하하며 부디 문운이 창대하여 일취월장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심사위원 시인 이상진 소설가 정형복 시인 조남선>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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