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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93)최민호]-'묻지마라'

기사승인 2019.06.24  0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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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진주산업대학원졸/《문장21》시등단/한국농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장/복골농원푸른산림대표/눌산시창작교실수료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93)

      묻지마라

          최 민 호

 

 








 

때늦은 배움이
즐거운 건
무슨 연유냐고
묻지마라

친구들의
술자리도 뿌리치고
글귀를 새겨보며
웃고 있는이유를 묻지마라

옆자리의 문우에게
물어가며
공책에 옮겨 적는
까닭을 묻지마라

수업을 마치고
흰술 한 잔 같이 나누는
중년의 학생들
소중한 기분을
묻지마라

(감상)

눌산 윤일광 교수

 공자께서는 《논어》 학이(學而)편에서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라고 하셨다. 공부의 즐거움을 공자사상의 요체가 되는 논어 첫머리에 올려놓으셨다.
지적호기심이나 지적갈망은 인간이 갖는 욕구 중의 하나다. 사람에게 있어 배움이란 나이를 따지지 않는다. 최시인의 시 〈묻지마라〉는 중년을 넘어서서도 공부하는 재미에 빠진 자신의 모습을 시로 형상화했다. 공부에 재미에 푹 빠져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시는 하늘나라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지금 이 시간 자신의 이야기를 시적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시는 생명력을 가지게 된다. (눌산 윤일광 시창작교실 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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