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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위험에 방치된 지세포코아루파크드림 아파트

기사승인 2019.01.16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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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이런 상황에도 가스공사 준공에 문제없다니...?"

지역경기 악화 여파, 아파트 분양 시민들 "너무 큰 고통 안겨준다"
거제시와 시행사, "말로만 약속한채 수개월간 방치 '수수방관?'"
분양마감기간 끝났는데도 겨우 118세대만 입주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 좁아 화재위험에 있어도 '정해진 규정은 없다니?"
'허위분양 과대광고 의혹?'- 중앙선도 없는 도시계획도로 '사고위험 도사려' 
주민협의회측, "누굴 위한 거제시 행정인가"-불만 폭발직전
11월 준공된 아파트 주차장천정 떨어지고 바람만 불면 창문 날리기 예사
시행사는 전세 예비입주자 모집 순항중 광고만 
들죽 날죽하는 분양율, "허가관청엔 전혀 책임 없나?"

교통·교육·생활조건 등 최적의 입지를 갖춘 아파트 ‘거제 지세포코아루파크드림’이 전세 입주예정자 모집에서 순항을 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정작 입주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거제시청과 서울을 오가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은 주택도시금융공사에서 대출자격만 얻으면 인지세·보증보험료 등 추가 비용 없이 소자본으로 새 아파트에 2년간 거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른바 ‘파이어족’(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추진하는 사람) 및 신혼부부, 은퇴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상은 크게 다르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한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 은 아파트 마당에 설치된 가스 저장고 바로 앞 쪽으로 가스 인입시설 배관을 설치해 두고 있으나 철모르는 어린이는 물론 고의적으로 가스밸브를 누구나 조작가능하도록 노출시켜두고 있어 주민들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다고 호소한다. 소방당국도 어찌해서 이런 사정을 챙기지 않는지 의문을 던진다.

 그러나 시행사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차일피일 미루는가하면 허가 관청인 거제시는 "가스공사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허가된 사항이라 개선만 촉구하고 있는 중"이라는 대답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현장은 어린이 놀이터와 도로옆에 위치하고 있어 봄이 다가오는 것을 걱정하는 형편이다.

또 도시계획도로 중로 1-15호선은 실시계획인가 당시에는 폭 10m, 길이 210m, 넓이 2,098평방미터로 허가됐으나 현재 중앙선이 없는 5m남짓한 도로만 개설된 채로 있어 오가는 차량들의 교통사고 위험에도 드러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 새로 사온 에어컨이나 전에 살던 곳에서 사용하던 에어컨을 이전 설치하려 해도 설치가 거부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외기 설치공간이 좁아 창문 등을 열어두고 사용하거나 사고 발생에 대해 책임질 수 없으니 각서에 서명해 주지 않으면 설치하기가 곤란하며 이로 인한 화재발생시 책임을 묻지않는다면 설치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는 것. 새 에어컨을 사고도 하자보증이나 보증수리를 확약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하소연한지가 수개월째지만 마이동풍이라는 것이다. 이런 악조건을 감수하고 설치한 집을 두고 다른 세대에게는 설치에 이상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입주민들은 지난 11월에 준공을 마친 새 아파트가 주차장 천정이 떨어지는가 하면 조금만 세찬 바람만 불어도 창문이나 방충망이 떨어지는 등을 하소연 해도 제때에 하자 보수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을 호소하고 있다.

분양율 조작 의혹?
입주민 협의회는 미분양세대를 년도별로 정리해보면 분양률 조작 및 분양대행사를 통한 안심분양제에 의심이 간다는 것이다. 2017년 2월 집단대출 시점에는 405세대(52%)였으나 2019년 1월 현재 실제 입주자는 118(15%)세대에 불과해 허위분양(사기분양) 의심이 된다고 말하고도 있다.

주택보증공사에서는 356세대 계약금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지난 10일 현재 입주는 118세대(입주및 전세자 포함)에 불과해 나머지 238세대는 계약을 파기한 것인지? 이 수치의 의미는? 무엇을 뜻하겠느냐고 묻는다. 계약서에는 16년 6월, 10월에 중도금 실행일이지만 실제로는 17년 3월에 집행된 점도 지적했다.  

분양세대의 년도별 확인
분양마감 임박이라고 광고했으나 현재 드러난 실입주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분양대행사를 통한 안심분양제의 경우도 17년도 계약자들중 분양대행사를 통해 2천만원 정도 할인을 받았고 당사자들도 있다. 그러하다면 기존 입주자들도 동일한 혜택을 보장해주어야만 당연하나 이를 동일시 처리하지 않는 것은 안심분양제를 어김이라고 판단한다는 것            

시행사측은 분양율이 저조하자 이제는 불가피하게 전세 4천만원에 월세 5만원으로 입주민들을 유인하고 있지만 정작 입주민들 고통 해소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분양 마감 광고를 보고 입주를 결정했는데 지금에사 보니 분양률이 들죽날죽해 분양율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거제시가 왜 이런 상황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철저히 하지 못하는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주민들의 민원을 접한 거제시 건축과 관계자는 "몇차레 민원을 접수해 시행사측과 면담을 주선했는데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거 같다. 다시 챙겨보겠다"고 원론적인 대답만 되풀이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6일부로 관계자들의 인사이동이 있어 민원인들의 타는 가슴을 더 멍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 A씨는 "17년 부터 급격한 조선경기 후퇴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며 지금까지 지내왔다.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기존 살던 집을 팔고 입주해야할 형편이지만, 아직 팔지를 못하고, 입주는 포기 안되고, 전매도 안되고 정말 답답하다. 소주로 밤을 세는 날이 많다"고 하소연한다. "때로는 삶을 포기하고 싶지만, 안사람과 세명의 딸(큰애가 초교2년생)이 있어 조금은 용기를 낸다. 입주를 위해 조금 모아둔 돈과 주변분들 도움으로 잔금 준비하고 은행권에서 중도금을 대출받고 정말 피 눈물 쏟으면서 여기 왔는데 아파트는 엉망이다"고 말한다. 
                    
"입주 준비당시, 767세대중 현재 절반도 아닌 15% 인 120세대 내외만 입주를 한다니 기가 찬다. 게다가 할인 전세분양으로 4,000만원만 있으면 된다고 광고를 해대니,허위분양도 의심되고, 안심분양제라고 일부 입주민은 이천만원 가량 할인 받았다니..."하고 말꼬리를 흐린다.                        
                        
"105동 앞 놀이시설에는 LPG 가스정압실(폭발)이 위험자체로 노출되어 있고, 도로는 왜 그모양인지, 실외기실(폭발과 감전사)은 왜 또 그모양인지, 정말 그나마 작은 희망을 가지고 어렵게 어렵게 입주하였는데, 너무나 억장이 무너진다. 거제시청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고, 시행사, 시공사는 그냥 그냥 빨리 시간이 가길 바라는 눈치고… 정말 세상이 무한히 원망스럽습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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