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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오교밑 '묻지마 살인사건' 청와대 국민청원 31만명 돌파, 엄벌 촉구

기사승인 2018.11.05  08: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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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해자 학창시절 축구클럽…특기 ‘장거리 킥’

익명 시민 “장거리 킥력 자랑하기도”

거제시에서 폐지를 줍던 50대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박모씨(20)는 학창시절 축구클럽에서 활동하면서 강한 발차기 실력을 자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박씨로부터 발과 무릎으로 가격당하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고 뇌출혈로 숨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설명되는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민 A씨에 따르면 4일 한 언론매체에 "박씨는 축구클럽 활동을 했으며 킥력이 좋아 장거리로 뻥뻥 차곤 했다"고 털어놨다. 교육당국과 수사기관에 확인한 결과 박씨의 취미와 특기는 '축구'였고 자신의 장기가 '강하게 멀리 차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 달 4일 새벽 2시 36분쯤 거제시 고현동의 한 선착장 인근 주차장 앞 길가에서 쓰레기를 줍던 피해자 B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한 후 숨졌는지 관찰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모두 벗겨 유기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의 뒤늦은 사건 발표에도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찰이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박씨가 무릎 꿇고 두 손으로 빌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B씨를 발로 무자비하게 차고 밟는 장면이 확인된다. 그는 32분동안 72차례 이상 폭행을 지속했고 B씨가 엉금엉금 기어서 손아귀에 벗어나려고 하면 어디론가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폭행했다. B씨가 움직일 수 없는 초주검 상태가 되자 머리 맡에 앉아 관찰한 뒤 도로 한 가운데로 끌고 가서 유기했다.

박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자세한 진술을 회피했다.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씨에 대한 첫 공판은 19일 오전 10시 40분 통영지원 206호 법정에서 열린다. 일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그의 빈소를 지켜 안타까움을 더하게 한다.

 엽기적인 묻지마 살인사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끊이질 않고 있다. 며칠내내 시중에는 이 일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렸다. 당초 수사를 맡았던 경찰이 단순 상해로만 기소한 사실이 알려져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결국 검찰에서 고의살인 가능성이 불거졌고, 폭행이 72번에 달할만큼 여성에게 가혹했던 점, 국민의 법 감정이 그의 범행을 상해치사 혐의로 보고 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그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가해자가 취중 범죄라고 주장하지만 여러 정황에 비춰보면 충분히 사리분별이 가능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후 이 일에 대한 청원글이 올라왔고 4일만에 답변 요건인 이십만을 훌쩍 넘길 정도로 많은 이들의 분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약 삼십분 가까이 잔인하게 맞고 길거리에 쓰러진 이 여성은 뒤늦게 목격자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긴 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버렸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132cm, 31kg의 왜소한 50대 여성이 180cm가 넘는 건장한 20세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끔찍한 폭행을 당해 숨졌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5일만인 4일 오전에는 31만 5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 인원이 20만 명을 넘을 경우 해당 사안에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해야 한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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