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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의 억울함 풀어주지 못하는 엄마,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기사승인 2018.11.04  17: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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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고등학교 상습 괴롭힘 사건- ‘가해자, 진정어린 시과 없이 맞고소?’

 거제지역 내 중ㆍ고등학생들의 학교폭력 사태가 근절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같은 학교와 교회를 함께 다니는 친구를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아 피해학생이 목졸림으로 수차레 기절을 하는 등 폭력행위가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다.

거제 모 고교에 다니는 건X군과 승X군은 같은 교회에 나가는 동급생.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 A군 B군 등도 폭행해 가담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학생인 건X군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는가 하면 이들이 무서워 밤잠을 설치고 악몽까지 꾸고 있다는 것이다.

목조르기/ 이 기사문과 직접 관련 없는 참고 사진임

 특히 건X 군은 이들이 무서워 대인 기피증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해 학생들은 교회를 함께 다니는 과정에서 교회와 학교에서 목조르기와 팔꺾기 등으로 폭행을 하고 폰으로 상처부위를 찍은 사진을 유포까지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 

피해 학생의 보호자 하소연에 따르면 "지난 3월경 승X군은 건X군을 친구들이 있는 곳에서 머리를 잡고 파트라슈 목줄 채우자라며 머리채를 끌어내려 거부하면 더 세게 머리를 잡아 뜯었다. 그 후로 여러차레 이유없이 머리채를 잡고 팽이 돌리듯 빙글빙글 돌리다가 바닥에 넘어트리고 팔을 무릎으로 못 움직이게 누르고 목조르기를 학교와 길가에서도 사람들이 보는 데서 수시로 했단다. 

특히 지난 7월 중순경에는 중곡동 일람학원 앞 벤치에서 목을 조르는 조크를 당해 숨이 안쉬어져 말도 못하고 풀려나지도 못해 기절을 해 쓰러졌다. 정신을 차려 학원화장실에서 얼굴을 보니 입안에 모래가 들어가고, 온몸에 흙이 묻어 있고, 얼굴의 반정도가 땅바닥에 갈려서 상처가 났지만 친구와 장난하다 다쳤다고 말하라고 거짓말을 강요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기걸/ 이 기사와 직접 관계없는 참고 사진임

 지난 7월 교회 수련회에서는 샤워장에서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침을 뱉자 다른 학생도 따라서 침을 뱉어 피해학생은 밤새 한잠도 잘 수 없었다고도 말한다. 이렇게 폭행과 수모가 이어졌지만 어른들은 세세히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7일 피해학생 학부모를 통해 117 학교폭력 신고를 접수받고 사건을 조사했으며, 이들을 폭력과 폭행상해. 카메라 이용 촬영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해학생은 감히 학생으로서는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문자를 피해학생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이미 승X 군과 학부모를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타 학교로 강제전학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피해 학생의 보호자는 너무 기막히고 분노를 참을 길 없어 가해학생들을 가게로 불러 부모들을 오게한 후 부모들이 보는 앞에서 뺨을 때린 것이 감금 및 폭행을 했다고 맞고소로 물타기를 한다고 분을 삭이지 못한다. 자식이 기절까지 당한 마당에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엇다며 "자식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하는 어미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고 통탄한다.

교육당국, 학교폭력 대처 통일기준 만들어야
학생들의 정신 교육에 건전한 종교관을 불어넣어 줄 교회행사에서도 남몰래 폭력행위가...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해학생에게는 사회봉사, 출석정지, 학교폭력법 소정의 특별교육, 강제전학 등 처분이 내려지는 정도가 예사다. 피해학생은 악몽과 공포에 시달린 나머지 외국으로 도피성 유학을 가는 등 일상이 힘들정도가 다반사지만 대조를 이룬다. 

이들은 어른들이 모르는 시간대에 학교인근, 집근처, 교회 등에서 수년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해 목 졸림으로 기절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거제시 관내 학교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임에도 사회적 시각은 극히 미미하다는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다.

피해학생의 정신적 고통/ 이 기사와 직접 관계없는 참고자료 사진임

 폭행사진이 유포돼 대인 기피증까지 보인다고 한다는 것은 사회가 새로운 시각으로 학교폭혁을 바라 볼 시대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이 학교는 가해자와 학부모에 대해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강제전학 조치를 내렸다고 해서 마무리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 주변의 시선이다. 학교마다 학교폭력에 대한 처리와 처벌이 다르다 보니 피해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명확한 기준이 없고 학교폭력대책위의 구성원에 따라 대처가 들쭉날쭉한 것은 우리 사회의 무관심에도 큰 원인이 있다.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겪지 않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게 하는 것은 물론 일상 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어야 마땅하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진정으로 뉘우치게 하고 반성하며 사과하도록 하는 진정성이 필요하다. 어느 부모에게나 자식은 똑 같이 귀한 존재다.  피해 학생은 편모 슬하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반면 가해 학생은 여유있는 집안에서 이를 대수롭게 여긴다면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할 수 있으나 피해자의 상황이나 정신적 상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가해자보다 피해자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학교폭력 피해는 평생을 따라가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한 학생의 인생관을 바꾸고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는 범죄다. 청소년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엄격한 법의 잣대로 강하게만 처벌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는 처벌은 처벌이라 할 수 없는 일로써 우리 사회가 이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야 한다.

피해 학생의 보호자가 너무도 기가막혀 가해학생들 부모님이 있는 장소에서 뺨을 때린 것을 두고 감금이니 폭력으로 맞고소를 해 물타기를 한다고 하소연이다. 진정 우리 교육이 어느 곳으로 향해야 할지를 가르키는 일로서 어른들의 마음가짐을 우선 바로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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