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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56) ] 곽호자-'까치'

기사승인 2018.10.22  08: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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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호자:거제 생/전 초등교사/거제대평생교육원수필창작수료/수필과비평신인상등단/계룡문학회원/눌산시창작교실수료

월요일 아침을 여는 시 (56)
까치

  곽호자

노자산 9번지 세컨드 하우스엔
살고 있는 무리가 많다
그 중에 까치는 요 주의 녀석이다
파종 할 동부콩 종자 날름 물고 간 것고사하고
내 간식거리 고구마도순식간에 채 간 녀석

내가 살아야 우선이제
제 살고자 날뛰니 파렴치한데
날개 접고 뜰에 앉은 모습 보니

그림같이 어여쁘다.

 

윤일광 교수

감상)
우리 조상들은 콩을 세알씩 심었다. 한 알은 새가 먹고, 한 알은 땅속 벌레가 먹고, 한 알은 사람이 먹었다. 가을에 감을 딸 때도 모두 수확하지 않고 몇 개는 남겨 겨울에 먹을 것이 없는 새들의 먹이가 되게 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며, 자연과 인간의 화해법이었다.
우리 시의 사상은 바로 이런 자연과의 동화에서 출발한다. 자연은 극복이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다. 밉상의 까치도 가만히 보니 그림같이 예쁘다는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전해지면서 읽는 이를 편안하게 만드는 시다. (눌산 윤일광 문예창작교실제공)

 


 

서정윤 기자 gjtline09@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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