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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넘치는데 344세대 연립주택 이유, 체육시설용지 축소 '맞나?'

기사승인 2018.10.19  1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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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연립주택 도로개설 위해 체육시설 7,354평방미터 축소 변경 공고-'주민 반발'

인터체인지개설,연약지반 등 교통혼잡 및 안전 대책 수립 절실 
시중에 빈방 넘처나는데 또 344세대 허가 위해 체육시설용지 축소?
창원시는 주택공급 조정 위해 3개 구(區)에 아파트사업 승인 제한까지 하는데...
9월말 현재 아파트단지 미분양 1,700세대,
거제시 주택 보급율 이미 3년전인 2016년도에 110,5%↑ 
조선경기 악화로 인구 줄고 빈집 넘처, 기존아파트 값 연일 폭락해도 '허가는?'
 
본사는 지난 3월말 거제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주택경기는 물론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거제시청 뒤편 자연녹지지역에 대규모 연립주택 건설사업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그런데 거제시는 지난 11일 공고(2018-1418호)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연립주택 344세대 건립을 위해 거제시체육관 아래 테니스장 인근 체육시설부지 40,336㎡ 를→ 32,861㎡(감 7,354㎡)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간으로 이해관계인들에게 공람공고를 했다.

그러면서 '이용 및 장래 확장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도시계획시설(도로)'을 설치하고자 하며, 이 연립주택을 건립하여 고현동 시민의 보다 많은 주택마련 기회와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삼성하이츠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한 일부 시민들은 시가 조선경기 악화로 지역경제가 극도로 위축돼 있고, 유동인구를 비롯한 상주인구도 엄청나게 줄었는데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계룡산 자락을 계속 허물어 가면서 공공이 이용할 체육시설 용지까지 줄여가며 왜 사업 승인에 메달리는지 이해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인근에 거제공고가 있고 또 대체도로 인터체인지에서 내려오는 도로와 접해 교통 혼잡 가능성과 연약지반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한 대책 제시가 없어 반드시 이 문제가 선결되어야 할 것임을 주장하기도 한다. 

조감도

고현 2지구 도시관리계획 반대대책위원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후 반대의견 및 서명서를 거제시에 제출하면서 한성산업개발(주)와 신화종합건설(주)가 제안한 이 사업은 환경적 측면에서 산 74-2번지 일원인 계룡산 허리부분 20,300평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특히 현재에도 폭우시 돌 옹벽을 휩쓸고 갈 만큼 물살이 쎄고, 계곡이 범람하는데,  자연의 숲이 사라진 후의 위험은 인재로 나타날 것이며 기존 대지로는 폭 10m의 소로 개설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거제시가 주택보급률 초과로 8회에 걸쳐 미분양관리지역지정에도 불구하고 '주택마련기회 제공' 라는 점을 내세우는 것은 현실성이 없으며, 기존 아파트들이 가격을 30~40% 다운시켜도 매수자가 없을 정도라  오가도 못하는 실정에서 사업자의 주장은 너무나 황당하다는 것이다.

새로 신설하겠다는 진입로 부지는 거제시체육시설부지며 재해위험지구로 거제공고 일대에 12억원의 혈세로 보수공사를 한 연약지반이라 반대의견을 제시했더니 사전 공인기관을 통해 안전검사 후 재해안전대책을 수립해 불안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시공하겠다고 답하나  현재 거제공고 교장실과 행정실 복도벽에 1m 넘게 균렬이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공고뒤에 개인주택건설을 위해 진입로를 공사하던 중 지반이 침하되어 몇개월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음도 예로 들었다. 

전문가들의 자문에 의하면 45도 이상의 계단식 보수를 한 지역에 다시 13m중로공사를 한다면 시민의 안전은 누가 보장할 것이냐고 반문한다면서 만약 기부채납 도로가 연약해 또 침하시에는 시민의 세금으로 다시 보수해야하는 악순환이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타 지자체에서는 둘레길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보존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히려 자연훼손을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 사업자측은 국도아래 부분을 90% 이상 개발했거나 진행 중이라는 논리로 항변하지만 상문동 지역은 체육시설 부지도 포함되지 아니했으며, 개발지역 아랫쪽에 마을구성도 적어 피해가 없지만 이곳은 위험지역으로 도로공사, 폭우시 계곡범람, 체육관 위쪽에 수로가 없어 도로 빗물 범람  등 입지조건이 적합치 아니하다고 반대의견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 대해 거제시의 한 관계자도 "연약지반에 대한 안전대책과 교통 소통에 대한 해결점은 필수적 사항으로 검토될 것"이라고 답하고 "시민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검토가 이루어져서 문제점이 해결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춘광 기자 gjtline@naver.com

<저작권자 © 거제타임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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