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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에 우는 현대重·대우조선 vs 홀로 웃는 삼성重

기사승인 2018.10.17  08: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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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重노사 파업·대우조선 강경집행부 선출 암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임단협 타결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임단협 교섭중에 있으나 각각 구조조정에 따른 파업과 새 집행부 선출이라는 암초를 만나 타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추석 전인 9월20일 2016년부터 미뤄온 3년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24일 21차 임단협 이후 두 달 동안 협상이 정체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일감부족으로 해양공장이 멈추고 유휴인력 2000여명이 발생하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노조가 이에 반발하며 노사갈등이 지속됐지만, 지난 8일 울산시가 중재하는 노사정협의회가 처음으로 열리며 갈등이 봉합되는 듯 했다.

노사정협의회에서는 ▲해양부문의 유휴인력 관련문제와 ▲노사신뢰구축 방안을 주요의제로 논의했으나, 구조조정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노조는 15일부터 18일까지 올해 5번째 부분·총파업을 진행한다.

파업으로 인해 노사신뢰가 사라지는 모양새를 띄면서 현대중공업의 임단협 타결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지난 10일 4년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면서, 노조가 해양일감 부족이라는 사측 주장에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설계 등을 거쳐 실제 제작에 들어가려면 1년여가 소요돼 그때까지 해양공장 일감 부족 상황이 계속된다면 노사 의견차는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임단협 타결에 좋은 상황이 아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2일 새 노조 집행부를 선출했다. 또한 11월 전후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선출된 집행부는 강경한 성향의 노조로 분류돼 이전 집행부보다 대립지향적으로 협상에 임할 수 있다. 조합원 투표로 강경성향인 노조가 선택됐다는 것은 그만큼 현장 조합원의 민심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전 노조 집행부에서 주장한 사항은 4.11% 기본급 인상과 사내하도급 노동자 처우 개선 등이다. 경영위기를 이유로 사측은 기본급 10% 반납, 상여금 분할지급, 기본급 동결을 제시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강경성향 노조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문제고, 새 집행부와 대화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에 어떤 임금협상안을 제시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 노사는 "조선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인식하고 더 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중지하자"며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에 2016년과 2017년 임금협상을 보류했던 노사는 2018년 타결에 이르렀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 ▲정기승급 3.3% 인상(년 1.1%) ▲위기극복실천격려금,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원 및 3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했다.
 

거제타임라인 webmaster@gjt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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